[SS포토]고척스카이돔 천장에 맞아버린 타구, 인플레이 맞습니다!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과 KIA의 경기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KIA 나지완의 타구가 돔구장의 천장에 맞고 떨어지면서 안타가 되자 넥센의 야수들이 김준희 3루심에게 파울이 아니었냐며 어필하고 있다. 고척스카이돔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나지완(31)이 서울 고척 스카이돔 천장을 맞고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개장 후 정규시즌에서는 최초다.

나지완은 7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과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했다. 3-4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이보근을 상대로 빗맞은 타구를 쳤다. 타구가 높이 떠오르자 넥센 3루수 김민성 유격수 김하성 좌익수 고종욱이 3-유간 뒤쪽으로 몰려 들었는데 셋 다 타구를 잃었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타구는 천장 구조물을 맞고 3-유간 내야 잔디와 그라운드 경계부근에 떨어져 안타가 됐다. 추평호 주심과 김준희 3루심이 안타를 선언했지만, 넥센측은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다. 판정번복 없이 안타로 인정됐다. 고척돔 개장 이후 롯데 강민호가 시범경기에서 천장 구조물을 한 번 맞힌 적이 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나지완이 처음이다.

고척돔 그라운드룰에 따르면 ‘페어지역 천장(스피커 등 포함)에 맞고 낙하한 볼을 포구하면 아웃이고 구조물에 끼면 볼데드(타자와 주자 모두 안전진루권 2개 확보), 포구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인플레이’로 선언된다. 파울지역에서 천장에 맞으면 야수가 포구했을 때를 제외하면 모두 파울이다. 넥센이 합의판정을 요청한 이유는 나지완의 타구가 파울지역에 맞고 떨어졌다는 어필이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참고로 타구가 천장 상댄 세 번째 통로(캣워크) 시작점 이후부터 천장 또는 시설물(스피커, 홍보물 등)을 맞으면 홈런으로 인정된다. 천장에 맞거나 끼었을 때 확인이 필요한 판정에 대해서는 횟수와 상관없이 합의판정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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