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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한국인이 사랑하는‘ 감성 보컬 여신’이자 아이유가 좋아하는 여가수로 유명한 코린 베일리 래(Corinne Bailey Rae)가 새 앨범과 5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국내 팬들 곁에 돌아왔다.
코린 베일리 래는 정규 2집 ‘더 씨(The Sea)’ 이후 약 6년 만에 세 번째 정규 앨범 ‘더 하트 스피크 인 위스퍼(The Heart Speaks In Whispers)’를 13일 발매했다. 한국 팬들은 오는 27~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제10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6’에서 코린 베일리 래의 신곡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도 있다.
6년만의 새 앨범, 5년 만의 내한 공연을 앞둔 코린 베일리 래와의 이메일 인터뷰.
-이번에 발매한 새 앨범 소개를 부탁한다굉장히 다양한 음악이 실렸다고 말하고 싶어요. 평평한 느낌의 발라드도 있고, 울퉁불퉁하고 컬러풀한 사운드도 있고요. 긍정적인 기운과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음악도 있어요. ‘더 스카이스 윌 브레이크(The Skies Will Break)’라는 곡이 있는데 어둠이 물러가고 태양의 빛이 내리 쬘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자연으로 표현한 본인 삶의 변화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번 앨범은 매우 희망적이에요. 끊임없는 노래, 백업 보컬 등 마치 제 목소리가 악기인 것 처럼 느껴졌어요.
-남편인 프로듀서 스티브 브라운과 앨범 작업을 했다. 함께 작업을 하는 커플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우리는 결혼하기 전부터 굉장히 오랜 시간 일해왔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통인 것 같아요. 우린 항상 뉴욕, LA, 가깝게는 런던까지 여행을 해요. 같이 여행하는 부분이 재미있고 같이 추억을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좋아요. 혼자 보단 둘이 이런 여러 경험들을 할 수 있다는 기쁨을 느껴보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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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즐기나
네. 사실 여태까지 여행을 많이 한 편은 아니었어요. 비용이 부담스럽기도 하였고요. 19살때까지는 비행기를 타본적도 없었고 여행이라는 것이 저한텐 너무 대단해 보이기만 했어요. 새로운 곳을 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맛집, 박물관 구경,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저에겐 너무 만족스러워요.
-당신을 좋아하는 국내 뮤지션이 많다. 혹 한국 가수 중 아는 뮤지션이 있는지사실 잘 알고 있는 한국 뮤지션이 없기에 누가 좀 알려주었으면 좋겠어요. 영국에서는 한국 뮤지션을 접할 기회가 없거든요. 누군가 추천해 준다면 한국에 가기 전에 미리 들어보고 싶습니다. 꼭이요.
-최근 플레이리스트에 등록된 음악은 무엇이 있나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의 노래를 들으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그의 음악의 코드와 하모니 등 여러 가지에 영향을 받았고 위안을 얻는 편입니다. 니나 시몬(Nina Simone)과 빌 위더스(Bill Withers)의 음악이 가진 진정성을 좋아합니다.
캔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앨범은 즐겁고 강한 메시지가 매력적이고, 비욘세(Beyonce), M.I.A., 세인트 빈센트(St. Vincent) 등 음악을 통해 스스로를 강하게 드러내는 여자 뮤지션들의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예요. 미네아폴리스(Minneapolis) 출신의 ‘킹(King)’이라는 밴드가 있는데 이번 앨범에서 “Tell Me”, “Green Aphrodisiac”를 같이 작업했어요 굉장히 매력적인 사운드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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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한 공연에서 당신을 처음 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런 이들에게 PR할 기회를 미리 준다면 권하고픈 자신의 앨범이나 노래를 추천해 달라
이번 공연에서는 이전 노래와 신곡을 섞어서 연주할 예정이에요. 투어를 할 때 관객과의 교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1집과 2집 앨범의 잘 알려진 곡들도 신곡과 함께 들려드릴 거에요. 저에 대해서, 음악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알게 되기를 바래요. 소울풀한 곡부터 신나는 곡, 일렉 곡, 기타(Guitar) 곡 등 모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드릴 예정이니 모두 신나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한국 팬들에게 인사 부탁한다5년만의 방문이라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가 정말 기대 됩니다. 사실 지난 몇 년간 꾸준하게 페스티벌 주최측에서 제게 공연을 요청하였지만 그럴 때 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였어요. 앨범 준 비중이라 새 노래가 나오면 꼭 그 무대에 서고 싶다고. 드디어 이렇게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서게 되니 너무나 기쁘네요.
한국을 생각하면 첫 페스티벌 공연에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비가 오는 악천우 속에서도 관중들은 무척이나 즐거워했고 노래의 가사를 많이 따라 해 주었어요. 그때 “와 내 음악이 정말 먼 곳까지 알려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정적으로 누군가에게 환영 받는다는 기분에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한국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네요!
monami153@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