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결혼 후 돌아온 여배우들의 복귀가 반갑다.


24일 소속사 SM C&C 관계자 측은 각종 연예 매체를 통해 "김하늘이 오는 9월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극 '공항 가는 길' 여주인공 제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대본이 워낙 좋아서 (출연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늘의 이번 '공항 가는 길' 출연이 성사되면, 지난해 3월 1세 연하 남편과 결혼한 후 첫 복귀작이다.


극중 김하늘은 경력 12년의 부사무장 승무원 최수아를 연기할 예정이다. '공항 가는 길'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즉 제2의 사춘기에 관한 이야기다. 애인·친구·불륜이 아닌 기혼남녀가 가질 수 있는 세상과의 당당한 관계를 그린다. 승무원 전문직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들의 일상을 디테일하게 표현한다. 또한 현대인들이 꿈꾸는 로망 중 하나인 한옥과 제주도에서의 삶을 담아낸다.


최근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고 있는 여배우들이 많은 가운데, 행복한 신혼 중 다시 시청자들 곁에 돌아올 김하늘의 모습에 모두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의 박솔미부터 25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운빨로맨스'의 황정음까지 결혼 후 돌아온 여배우들은 누가 있을까.


지난 2월 26일 황정음은 프로골퍼 겸 기업가 이영돈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2015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10대 스타상, 방송 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네티즌 인기상 등을 수상해 '믿고 보는 황정음'이라 불리는 황정음은 지난해 MBC '그녀는 예뻤다' 이후 약 5개월여 만에 '운빨로맨스'로 안방극장에 복귀,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맹목적으로 미신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가 수식과 과학에 빠져 사는 공대 남자 제수호를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내며 로맨스와 코미디를 적절하게 어울러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지난 2013년 4월 배우 한재석(43)과 결혼해 슬하에 딸 둘을 둔 박솔미는 3년 만에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변호사라는 직업의 편견을 파격적으로 깬 서민형 동네변호사 조들호(박신양 분)가 의뢰인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싸우는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박솔미가 맡은 장해경 역은 법조계의 신화를 쓴 아버지를 둔 무남독녀로, 미모와 스펙, 남다른 승부욕까지 지닌 인물이다. 특히 박솔미는 지극히 냉철한 현실주의 변호사로 분해 박신양과 적대적 협력관계가 되어 용호상박 호흡을 뽐내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솔미는 출산 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것에 대해 "4년간 엄마로 지내면서 새로운 사랑 같은 것들이 나도 모르게 생겨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작품에서 엄마 역할은 처음인데 따로 뭔가 배우고 얻는 게 아니라 배어있지 않을까 싶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채림이 중국 드라마 '사아전기' 이후 약 2년만에 출연하는 '좌수온난우수'는 2014년 결혼 후 첫 작품이기도 하다. '사아전기' 역시 남편인 가오쯔치와 연인일 당시 함께 출연한 드라마로, 채림은 부부가 된 뒤 '좌수온난우수'에서 또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좌수온난우수'는 대기업 간 거대 소송이 벌어진 가운데 얽히고설킨 애증과 갈등을 그린 드라마로, 채림은 두 대기업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변호사 예쯔 역을 맡는다. 가오쯔치는 남자 주인공 변호사 샤동스를 연기한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채림 웨이보, 싸이더스HQ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