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전작이 뭐였죠?'. '운빨로맨스' 황정음 류준열이 전작의 그림자를 지우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는 카지노에서 처음 만나게 된 보늬(황정음 분)와 수호(류준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보늬, 수호의 만남은 처음부터 그리 유쾌하지 못했다. 카지노에 위장 잠입한 보늬는 수호에 오물을 퍼붓는가 하면, 공원에서 다시 만나 명석한 두뇌를 가진 수호에 "관상이 머리보다는 몸이 낫다. 힘내라 청춘"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늬는 이내 수호의 정체를 알고 화들짝 놀랐다. 수호는 IT계 최고의 게임회사 '제제 팩토리'의 CEO. 이 사실을 알게 된 보늬는 겉으로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속으로는 불안함과 질투심을 느꼈다. 그렇게 둘의 만남은 시작됐다.


그런 가운데 보늬가 호랑이 띠 남자에게 집착하는 이유도 밝혀졌다. 식물 인간이 된 동생 보라를 살리기 위해 도사가 내놓은 방법은 호랑이 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라는 것. 보늬는 호랑이 띠 남자를 찾기 위해 나섰고, 잔뜩 술에 취한 상태로 수호를 다시 맞닥뜨렸다. 마침 수호가 86년생 호랑이 띠라고 밝혀 보늬와 앞으로의 관계에 흥미를 유발했다. 


앞서 황정음, 류준열은 전작의 흥행 대박으로 인해 그 저주를 풀 수 있을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았다. 이에 전작 MBC '그녀는 예뻤다', tvN '응답하라 1988'에 관한 이야기들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하지만 이들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무난한 시작을 알렸다. 방송 초반이라 전개에 있어서 조금 산만한 감도 없지 않았으나, 빠른 전개와 배우들과 카메오들의 명연기로 좋게 시작했다. 앞으로 '운빨'이 어떻게 작용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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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