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운빨로맨스’ 부적과 미신에 매달리는 황정음의 사정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첫 회에서는 부적과 미신에 매달리는 심보늬(황정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보늬는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운명을 타고난 캐릭터임을 직감케 했다. 자신의 월급을 떼어먹고 도박판에 얼씬 거리는 사장을 잡기 위해 카지노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심보늬는 돈을 벌기 위해 억척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친구 이달님(이초희 분)의 부탁으로 심보늬는 게임 회사 ‘제제 팩토리’의 제작 발표회 시연을 앞두고 도망간 상황실 직원들을 대신해 자리를 채웠다. 이 과정에서 심보늬는 ‘제제 팩토리’에 대한 심한 거부감을 보였지만, 아르바이트 비용을 곱절 이상으로 준다는 말에 단숨에 달려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심보늬는 상황실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적과 미신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보늬가 미신과 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유는 이후 밝혀졌다.


심보늬가 돈에 집착했던 이유는 식물인간 상태의 동생 심보라(김지민 분)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서였다. 그는 2년째 식물인간 상태의 동생을 보살피며 한 줄기의 희망을 잡고 동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또한 심보늬가 미신에 집착한 이유도 동생과 연관 있다. 사고로 인해 위급한 동생이 수술실에 들어갔을 때 만난 도사 구신 때문이다. 구신은 심보늬의 팔자를 알아맞히며 그에게 동생을 살리는 방법을 전수했다. 그 덕분에 심보늬 동생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식물인간이 되어야 했다.


심보늬가 돈과 미신에 집착했던 이유가 바로 동생 때문인 것이 드러났다. 자신의 기구한 팔자로 인해 부모님을 잃고, 동생마저 잃어야 되는 상황에 심보늬는 최선을 다해 이를 막으려고 했던 것이다. 앞으로 전개에서도 거센 팔자를 고치려는 심보늬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인 가운데 그의 기구한 팔자가 어떻게 고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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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