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류준열의 직진 사랑이 안타까울 정도다. 황정음은 언제쯤 류준열의 마음을 받아주고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일까.


15일 방송된 MBC '운빨로맨스'에서는 동생의 죽음을 막기 위해 호랑이띠 남자를 찾아헤매다 실패한 심보늬(황정음 분)와 그런 그를 사랑하게 된 제수호(류준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보늬는 보름달이 뜬 날 호랑이띠 남자를 찾지 못했고, 마지막 희망을 놓쳤다는 생각에 절망했다. 그는 술을 잔뜩 먹고 자신에게 집적거리는 남자에게 "호랑이 띠 면 아무나 좋다"며 포기한 듯 굴었고 제수호는 끝까지 그의 곁을 지켰다.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를 이해할 수 없는 제수호는 답답하고 화가 났지만, 술에 취해 공원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제수호는 "심보늬 씨 . 집에 갑시다"라며 다정한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이에 제수호는 심보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뒤 재웠다. 그러나 다음날 잠에서 깬 심보늬는 제수호에게 "나 때문에 귀찮고 황당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다"라며 이별을 고하며 퇴직을 준비했다.


심보늬는 마지막으로 제수호에게 편지를 남겼고 편지에는 "그동안 죄송했고 감사했다. 많은 일들을 참아주셨다. 다 제 잘못이다. 모든 액운의 근원이다. 그래도 저한테 처음으로 우산을 씌워준 분이었다. 덕분에 덜 추웠다"라고 쓰여 있었다.


심보늬의 편지를 읽은 제수호는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감지하고 그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심보늬는 동생이 얼마 가지 않아 죽을 거라고 생각하고 요양병원으로 동생을 옮겼다.


방송 말미 공개된 에필로그에선 제수호와 심보늬가 하룻밤을 보내던 도중 두 사람의 손가락이 닿는 순간 심보라의 손가락을 움직이며 깨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알렸다. 이 가운데 심보늬가 제수호의 직진 사랑에 마음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로맨스를 펼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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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