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예
프랑스 디미트리 파예가 루마니아와 유로2016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캡처 | 유로2016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골드 회장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 주가가 치솟은 디미트리 파예 지키기에 나섰다. 골드 회장은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도 파예가 팀에 남도록 하고 싶다.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미드필더 파예는 유로2016에서 개최국 프랑스가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데 핵심적인 구실을 했다. 앙투안 그리즈만, 폴 포그바 등 간판 선수들의 부진에도 홀로 2골을 넣었다. 특히 루마니아와 개막전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 빅클럽도 파예의 재능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골드 회장은 ‘파예 붐’에 우려를 보이면서 잔류를 바라고 있다. 다만 “만약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면 팀에 남는 건 어려울 수도 있다. 물론 현재 (그의 이적과 관련해) 어떠한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견해는 최근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파예는 모든 팀이 원하는 존재”라며 “그가 팀에 더해지면 어느 팀도 강해질 것”이라고 칭찬한 것에 애타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파예는 지난 겨울 중국 슈퍼리그 일부 팀의 거액 유혹을 받았으나 웨스트햄과 5년 재계약하며 2021년까지 남기로 했다. 하지만 남은 경기 활약에 따라 빅클럽이 파예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액수를 내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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