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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지난 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세븐카페점’ 남대문카페점 2층에는 커피, 도시락, 아이스크림 등을 즐기는 2030 젊은 고객들로 붐볐다. 이곳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도시락카페 점포인 ‘KT강남점(14년 11월)’, ‘중국대사관점(15년 8월)’에 이어 지난 1일 카페 공간을 결합해 선보인 ‘세븐카페점’ 1호점이다. 이날 남대문카페점에서 만난 박유진(28·여) 씨는 “커피 뿐 아니라 도시락이나 간식 등을 커피숍과 같은 아늑한 공간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앞으로도 자주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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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며 수다, ‘혼밥족’ 공간까지…‘카페 같은 편의점’
편의점이 ‘잠깐 들르는 곳’에서 ‘머물며 즐기는 곳’으로 진화하고 있다. 일상 소비를 뛰어 넘어 금융서비스, 카셰어링, 택배 업무, 카페 등 복합 생활 편의 공간으로서 거듭나고 있다.
이 날 찾은 남대문카페점은 복층 구조로 1층은 일반 편의점 공간으로, 2층은 카페로 꾸며졌다. 세븐일레븐의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용방법은 간단했다. 1층 계산대 옆에 마련된 ‘세븐카페존’에서 컵 사이즈(레귤러, 라지)를 선택한 후, 드립커피 기계 버튼을 눌러 커피를 내리면 된다. 가격은 따뜻한(HOT) 커피 기준 레귤러 사이즈는 1000원, 라지 사이즈는 1500원으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했다. 일부 커피전문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탬프 쿠폰도 운영해 7잔을 마시면 1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계산을 마친 후 1층 안쪽에 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니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 공간이 펼쳐졌다. 총 23석 규모의 원목 테이블을 갖췄으며, 폭이 넓고 푹신한 의자와 소파를 구비해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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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 등 1인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눈에 띄었다. 2층 초입에는 1인 전용 테이블 3석이 마련돼 있어 주변 눈치 볼 필요 없이 간단한 식사나 휴식 등을 즐기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1인 전용 테이블 뒤켠에는 온수기와 전자레인지 등이 구비돼 있어 컵라면, 도시락 등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점’과 같은 복합 편의형 점포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카페점’은 특히 여성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 분리된 공간에서 식사와 커피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고,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시범 운영을 통해 고객 반응을 살피고, 매장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이와함께 고객 편의 공간을 늘리는 ‘광개토 프로젝트’를 2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출이 개선 전 대비 평균 30.7%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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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편의 시설 확충 ‘복합 생활 편의 공간’으로 진화 중
CU, GS25 역시 편의점 성장과 함께 고객 편의 시설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는 만큼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덕성여대 학생회관에 위치한 ‘CU 덕성여대학생회관점’은 편의점 이용 고객 대부분이 여대생인 점을 고려해 메이크업을 수정할 수 있는 ‘파우더존’과 스타킹과 옷을 갈아 입을 수 있는 ‘피팅룸(탈의실)’을 매장 내 별도로 갖추고 있다. 이 매장은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기존 매장 대비 방문객수가 30% 이상 늘었다. CU는 또 ‘동숭아트점’에는 소규모 회의가 가능한 미팅룸, ‘대덕대 카페테리아점’은 쇼핑몰 내 푸드코트를 모티브로 꾸민 ‘카페테리아’ 코너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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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지난 9월 삼성동에 문을 연 파르나스타워점에 외투 등 의류를 살균, 건조시킬 수 있는 스타일러스를 설치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했다. 또, 온라인몰 G마켓·옥션·G9에서 상품을 주문 한 후 배송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도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과거 상품 위주의 점포 환경에서 휴식 공간과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춘 ‘만능 점포’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먹거리와 서비스, 휴식이 있는 문화공간을 갖춘 편의점들이 보다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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