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전지현을 붙잡았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심청(전지현 분)이 허준재(이민호 분)에게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심청은 허준재를 문틈으로 보고 "가까이 오지 마라. 저리로 가라"라고 소리 질렀다. 놀란 허준재는 "안 본다. 근데 얘가 사람을 뭘로 보고"라고 발끈했다. 심청은 자신의 정체가 드릴까 무서워 허준재의 작은 움직임에도 화들짝 놀랐다. 허준재는 "여기 우리 집이다"라고 억울해 했지만 심청은 "난 네가 이렇게 갑자기 집에 올 줄 몰랐다"며 집주인 허준재를 나무랐다.


인어 동료 유정훈(조정석 분)은 정체를 들킬뻔한 심청에게 "인밍아웃은 안 된다"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함께 길을 걷던 중 심장에 통증을 느끼고 주저 앉은 유정훈은 심청에게 "내 심장은 이제 거의 다 됐다"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한 사람에게만 뛰는 심장 너무한다. 그렇게 불쌍하게 보지 마라. 이게 네 미래다"라고 충고했다.


결국 유정훈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심장이 멈췄다. 심청은 유정훈의 과거 연인에게 "진짜 모습을 들켰을 때 왜 기억을 지우지 않았냐고 하니까 '기억을 지우기엔 너무 좋은 시간이 많았다'고 했다"며 "'사랑하는 사람한테 그 기억이 오래오래 남아 힘이 돼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대신 전했다.


자꾸 전생의 기억이 떠올라 그를 추적하던 허준재는 마대영(성동일 분)의 습격에 미리 택시를 대기시켜 놓아 목숨을 구했다. 허준재는 다친 몸을 이끌고 심청에게 향했다. 허준재는 한강을 보며 "가야 하나"라고 하는 심청에게 "가긴 어딜 가냐"며 "너 어디가 아픈 거냐"라고 걱정했다. 심청은 "난 비밀 투성이다. 그치만 내 비밀 때문에 네가 상처 받는 거 싫다. 나 돌아가겠다"라고 말했고, 허준재는 "너 좋아할 계획 생겼다. 그러니까 가지 마라"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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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