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씬스틸러' 연기 신들의 연기 대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2일 방송된 SBS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이하 '씬스틸러')에서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애드리브 드라마 연기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에는 앞서 첫 번째 대결에서 김정태는 이규한을 상대로 89대 88로 이겼다. 이어 두 번째 대결은 김병옥과 강예원의 대결이 이어졌다.
먼저 김병옥의 '아빠 왔다' 애드리브 드라마가 진행됐다. 김병옥은 3만 원을 갚기 위해 떠났던 집을 10년 만에 돌아온 상황을 가정했다. 10년 만에 집을 찾은 김병옥은 세 아들에게 3만 원을 빌려달라고 말을 꺼냈다. 하지만 집안 곳곳에는 압류딱지들로 가득했다.
이어 이준혁이 김병옥에게 "행복했던 순간이 있었으면, 세 가지만 말해보라"라고 말하면서 100% 애드리브로 진행됐다. 이준혁과 이시언, 양세형은 한 명씩 차례대로 애드리브를 통과하면 김병옥에게 필요한 만 원을 줄 수 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김병옥은 세 사람에게 구타당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병옥은 끝내 폭발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애드리브 드라마를 끝낸 김병옥은 소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지옥이야 지옥"이라는 말로 표현했고, 옆에 있던 이준혁은 "내가 보기엔 생존을 위한 애드리브였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 강예원은 '신참을 부탁해'라는 애드리브 드라마에 도전했다. '신참을 부탁해'에는 정준하, 김신영, 황석정이 버티고 있었다. '신참을 부탁해'에서는 일하기 시작한 지 30일 된 인턴 강예원이 식당에 적응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어 신입사원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강예원의 100% 애드리브 드라마가 시작됐다. 강예원은 손님을 접대하는 상황을 연기했다. 특히 술 취한 진상 손님을 연기한 정준하가 강예원에게 성추행 연기를 보여주자 강예원은 터프하게 반격하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안겼다.
하지만 강예원은 인턴 심사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러자 강예원은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가 아파요. 한 번만 도와주세요"라며 무릎 꿇는 모습으로 대본에 없던 깜짝 반전을 만들었다. 그 결과, 두 번째 대결은 강예원이 86대 63으로 김병옥을 눌렀다.
다음 세 번째 대결은 왕으로 변한 이준혁과 인어로 변한 황석정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준혁은 '킹스 스피치'를 찍었다. 이준혁은 왕위 즉위식을 앞두고 연설 연습을 하는 말더듬이 왕을 연기했다. 이어 김정태가 이준혁의 말더듬이를 고칠 언어치료사로 등장했다.
본격적으로 애드리브로 언어 치료를 받은 이준혁은 노래로 언어를 치료하게 만든 김정태를 따라 노래를 불렀다. 그러면서 이준혁은 안무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내 강도 높은 한글을 읽자 이준혁은 본인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려 NG를 내고 말았다. 이어 다시 애드리브 연기에 임한 이준혁은 동작을 활용한 스피츠로 말더듬이 없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준혁은 대본 없는 연설을 연기해야 되는 상황에서 명연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준혁은 "평소 귀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항상 써 놓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준혁의 연기를 본 황석정은 "말 뿐 아니라 몸으로 100점짜리 애드리브 펼쳤다"라며 칭찬했다.
이준혁에 맞서는 상대인 황석정은 '푸른바닥의 전설'을 연기했다. 황석정은 인어를 연기하면서 SBS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속 심청을 완벽하게 패러디했다. 특히 황석정은 양세형이 사탕을 빨아 먹은 뒤 건넨 사탕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또한 양세형이 즉석에서 지어낸 인어 말을 받아내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황석정은 이준혁에게 73대 85로 패했다.
총체적인 결과, 259점을 받은 레귤러팀이 227점을 받은 파일러팀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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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