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푸른바다' 이민호와 전지현의 달달한 사랑이 꿀 떨어지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하 '푸른바다')에서는 심청(전지현 분)이 인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을 밝힌 허준재(이민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청은 허준재가 자신의 속말을 듣고 있었던 것에 삐졌다. 하지만 그동안 허준재의 행동을 되돌아 본 심청은 자신을 아끼고 감쌌던 허준재의 행동에 마음을 풀고 허준재에게 다가갔다.
이어 심청은 "허준재, 네 옆에서 자도 돼?"라며 "잠만 잘게"라고 말했다. 이에 허준재는 "내가 네 시커먼 속을 모를 줄 알고?"라며 "안 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허준재는 "진짜 잠만 자야 돼"라며 심청을 불렀고, 허준재는 "심장 잘 뛰나 안 뛰나 확인하는 것"이라며 심청을 침대에서 꼭 껴안았다.
이후에도 허준재와 심청의 꿀 떨어지는 모습은 계속됐다. 심청이 조남두(이희준 분)와 태오(신원호 분)를 따라 클럽에서 춤을 추며 놀자 허준재는 부리나케 달려가 심청을 밖으로 꺼내왔다. 하지만 허준재와 심청은 비오는 상황으로 인해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심청은 물에 닿으면 인어로 변하기 때문.
이 상황에서 심청은 "내가 너랑 못하는 것 중 한 가지가 이거네"라며 "비오는 날 걷는 것. 난 안 되잖아"이라고 아쉬워했다. 이를 들은 허준재는 "안 되는 게 어딨어"라며 심청을 위한 장화를 가져왔다.
그러면서 허준재는 "너 앞으로 '안 한다' '못한다' 하지 마. 너 여기 사는 사람들 하는 거 하나도 빠짐없이 다 하게 해줄게. 그러니깐 그렇게 생각 해"라며 심청의 발에 장화를 신겨주고 비오는 길거리를 함께 걸었다.
심청은 허준재의 사랑을 오롯이 느끼며 달달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는 다음날 유나에게 "난 꼭할 거야"라며 "남들처럼 평범하게 허준재랑 늙을 거야"라고 말한 심청의 다짐으로 읽을 수 있었다. 심청은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누리고 있었다. 앞으로 비극이 될지. 행복이 될지. '푸른바다'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심청의 행복이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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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