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이민호와 전생의 진실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둘은 이뤄질 수 없는 운명일까.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다시 만나게 된 허준재(이민호 분), 모유란(나영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준재는 모유란과 극적으로 재회하며 포옹을 나눴다. 모유란은 허준재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학창시절 왜 가출했냐는 말에 허준재는 "엄마가 보고 싶어서"라고 말해 모유란을 가슴아프게 했다.


이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심청(전지현 분)은 "이곳에 와서 들은 가장 아름다운 말은 해피엔딩이다. 분명 이 순간 만큼은 해피엔딩이다. 하지만 잠깐의 행복, 그 뒤에 어떤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역시나 심청의 이 말은 복선을 의미했다. 모유란을 통해 강서희(황신혜 분)와 마대영(성동일 분) 그리고 허치현(이지훈 분)의 관계를 다 파악하게 된 허준재는 아버지 허일중(최정우 분)을 찾아나섰다.


아버지 허일중은 이미 실명 위기에 놓이며 코앞에 있는 허준재의 모습도 볼 수 없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못했다. 이에 허준재는 강서희를 선택한 아버지의 인생이 잘못됐음을 말하며 하루 빨리 집을 떠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허일중은 모든 현실을 부정했다.


허준재가 아버지를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한 작업을 하는 동안 심청은 마대영에게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마대영은 자신이 들고 있던 망치를 던져 스프링쿨러를 작동시켰고, 심청의 인어 여부를 눈으로 확인하려 애썼다.


더 이상 도망갈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놓이게 된 심청은 결국 최후의 방법으로 마대영의 손을 잡고 기억을 지워버렸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허준재가 전생의 기억을 거짓으로 이야기했다는, 전생의 진실을 알게 된 심청은 해피 엔딩이 아닌 비극과 마주할 운명에 한없는 슬퍼했다.


극중 심청의 말처럼 이민호와 전지현, 둘의 관계는 이제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것'이 되고 말았다. 어렵사리 해피엔딩이 이뤄지는 듯했으나 다시 몰아닥친 위기에 휘청거린 둘이다.


급기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지일의 꿈에 보인 전생이 충격적인 반전을 안겼는데, 전생에서 이민호의 벗이었던 최권을 쫓던 인물이 이지훈과 이희준이란 사실까지 밝혀졌다. 이처럼 위기에 빠진 이민호와 전지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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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