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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박하선이 결혼을 위해 공든 탑을 포기했다.
박하선이 오는 2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배우 류수영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이 2년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기로 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특히 박하선이 이달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심한 것에 대해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정말 큰 결심을 했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이유인즉 박하선은 지난해 연말 tvN ‘혼술남녀’의 성공으로 호감도를 한껏 올려놓았는데, 결혼으로 또 다시 공백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하선은 ‘혼술남녀’ 직전에 2년간 작품 활동에 공백이 있었던 것. 2015년 MBC ‘진짜 사나이’로 예능을 통해 잠시 대중과 교감을 하기는 했지만, 연기자로서 오래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해 안타까움이 있었다.
2005년 SBS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데뷔한 박하선은 2010년 MBC ‘동이’에서 인현왕후 역으로 비로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 이듬해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순수한 듯 허당 이미지로 인기를 높였다. 그러나 잇따라 출연한 미니시리즈들이 성적이 부진하면서 드라마 관계자들의 캐스팅리스트에서 순위가 밀릴 수밖에 없었다. ‘진짜 사나이’ 후 다시 대중의 관심 속으로 재진입하는가 했지만, 조금 뒤 류수영과의 열애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시 한번 숨고르기가 필요했다.
이번 결혼 발표로 이미 박하선은 많은 것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혼술남녀’ 때까지만 해도 결혼 계획이 없었던 터라 소속사에서 추진하던 많은 일들에 차질이 생겼다. 인터뷰 때 당분간 결혼계획은 없는 것처럼 이야기했던 터라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속도 위반 아니냐”는 의심도 받게 됐다. 이로 인해 진행하던 광고 계약 건도 중단됐다. 광고주 측의 신임을 잃은 것. CF모델로 활동할 경우 사생활이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데 여배우들의 경우는 특히 열애나 결혼 같은 이슈가 큰 결격사유가 되는 게 업계의 현실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하선은 류수영과의 열애 사실을 발표할 당시에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직전 광고 건을 포기를 한 경험이 있다. 박하선은 사랑과 결혼을 위해 자신의 일도 과감히 포기하는 사랑꾼이 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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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