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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자타 공인 소시지 종주국이다. 풍부한 육즙을 품은 다양한 맛의 소시지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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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케이크를 가늘게 썰어서 맑게 끓여낸 스프. 꼭 어묵탕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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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시지의 향연이 펼쳐진다.

[스포츠서울 이우석기자]독일, 특히 슈바르츠발트의 음식은 친자연적이며 전원적인 것이 특징이다. 티티제 호에서 잡히는 송어를 이용한 구이, 으깬 감자에 양파, 치즈를 섞은 샐러드, 왕돈가스 격인 슈니첼, 그리고 다양한 소시지를 식사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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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니첼. 모양은 남산 왕돈가스같지만 달콤한 잼을 발라 먹는 것이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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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제 호수에서 잡은 송어요리.

소시지의 종주국답게 다양한 것들이 있다. 만드는 부위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진다. 순살로 만든 것부터 머릿고기를 썰어넣고 만들어 편육같은 맛이 나는 것도 있다. 우리 피순대를 똑닮은 슈바르츠뷔르스트는 그 향과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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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라시. 동유럽 것에 비해 국물이 적은 장조림 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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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패츨레. 수제비와 국수의 중간 쯤인데 맥앤치즈처럼 버무려 먹는다.

지역 토속음식인 슈패츨레(Sptzle)는 국수와 수제비를 반반 씩 닮은 음식으로 짧고 통통한 면발이 쫄깃하다. 주로 삶아서 치즈와 감자에 버무린 후 튀긴 양파를 올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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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차려낸 슈바르츠발트 토속음식. 양배추 김치 격인 자우어크라우트가 있어 먹는 걱정은 덜하다.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슈바르츠발트 케이크. 부드럽고 달콤한 3단 케이크로 독일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최근 중국 창사(長沙)에선 ‘세계에서 가장 큰 슈바르츠발트 케이크’를 만드는 행사가 개최되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유명세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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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르츠발트 케이크.

지역 맥주 중 로트하우스(Rothaus)는 1904년 대형 양조장을 건설하고 지역 입맛을 사로잡은 로컬 맥주 브랜드다. 현재 무알콜 맥주를 포함해 아이스, 바이젠, 타넨, 필스 등 총 10여 종의 각각 다른 맛의 병맥주와 생맥주를 공급하고 있다. 생산 맥주로 가득 장식된 시음장을 갖춘 양조장 투어를 즐기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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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흐슈바르츠발트의 지역 맥주 로트하우스.

실컷 맛보고 시중가보다 무척 저렴한 가격에 맥주를 구입할 수 있다. www.rothaus.de

demor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