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기업은행 리쉘이 9일 화성체육관에서 진행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강타로 득점한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화성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 매디슨 리쉘이 24점을 해낸 IBK기업은행이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9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시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선두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18)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 이긴 뒤 2~4라운드 연달아 패한 흥국생명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14승9패(승점 45)로 한 경기 더 치른 흥국생명(승점 49)과 격차를 승점 4로 줄이면서 추격에 가속페달을 밟았다.

리쉘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세트 22-21로 근소하게 앞설 때 리쉘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달아났다. 또 흥국생명 이재영의 오픈 공격을 채선아가 받아냈고 리쉘이 또 오픈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24-21에서 김유리가 마무리하면서 1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리쉘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김희진의 서브 득점까지 묶어 초반 5-1까지 달아났다. 박정아, 김희진, 리쉘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세트 내내 4~5점 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 20-15에선 김미연의 공격 득점까지 나오면서 손 쉽게 경기를 마무리한 IBK기업은행이다. 리쉘은 양 팀 최다 득점이자 이날 60.52%의 공격 성공률로 기둥 구실을 했다. 박정아가 13점, 김희진 9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공격 삼각편대’의 저력을 뽐냈다. 반면 흥국생명은 타비 러브가 19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완패했다.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3-1(25-20 20-25 28-26 25-18)로 이기면서 선두를 지켰다. 20승8패(승점 59)의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49)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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