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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귓속말’은 1회 연장, ‘사임당’은 2회 축소.
SBS 월화극 ‘귓속말’과 수목극 ‘사임당,빛의 일기’가 연장 및 축소 방송된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13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오는 5월9일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으로 ‘귓속말’이 결방해 월요일에 종영하게 돼 1회를 연장한 17회로 종영하는 걸 박경수 작가에게 요청한 상태”라며 “스토리 전개상의 이유가 아니라 1회 연장하면 당초 예정대로 5월23일 화요일에 종영해 다음 작품인 ‘엽기적인 그녀’가 월요일에 첫방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귓속말’은 대형로펌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로, 방송 4회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월화극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30회로 예정된 ‘사임당’은 2회분을 축소한 28회로 종영한다. SBS 측은 “방송초반부터 드라마의 완성도와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30회 촬영분을 재편집해오면서 2회 분이 줄어 28회로 종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7 국민의 선택,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 방송으로 13일 결방하는 데 이어 오는 5월3일엔 영화가 방송될 예정이어서 당초 종영일인 오는 5월4일 마지막 방송을 내보낸다.
‘대장금’으로 한류스타로 우뚝 선 배우 이영애의 13년 만의 안방복귀작인 ‘사임당’은 100%사전제작드라마로 국내외의 큰 관심을 모았지만 기대 만큼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2회를 연속방송한 1·2회가 시청률 15.6%·16.3%로 수목극 1위로 출발했으나 이후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4회 방송(12.3%)부터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2 ‘김과장’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김과장’ 종영까지 줄곧 2위에 그쳤다. 지난주 ‘김과장’ 후속인 ‘추리의 여왕’을 누르고 1위로 잠시 올라섰지만 12일 방송에서 자체 최저인 시청률 8.5%에 그치며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