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지난해 불거진 '성 스캔들' 만큼이나 뜨겁다. 박유천 결혼이 화제다. 성지글에 예비 신부 반박 입장까지 화제몰이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3일 "박유천이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했다"라며 결혼을 공식화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사가 나왔기 때문에 그 외에 다른 말씀을 드리기 조심스럽다. 박유천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며 상대 측도 일반인인 만큼 이에 양해를 부탁 드리며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 드린다"라고 설명했다.

박유천의 결혼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예비신부에도 관심이 쏠린 상황. 최초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예비신부는 황하나 씨로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특히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박유천 측도 "황하나 씨가 맞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런데 문제가 일어났다. 황하나 씨가 이날 박유천 결혼 보도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기 때문. 결혼에 대해 직접적으로 부인하진 않았으나 어쨌 거나 불쾌감을 드러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하나 씨는 '뭐래 진짜. 아침부터 인스타를 닫아야 하나 봐요'라며 이날 불거진 박유천과 결혼 보도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일 년 전부터 사귀던 남자가 제가 있었군요. 그리고 제가 온라인 쇼핑몰을 하는군요'라며 '저도 몰랐네요'라며 잘못된 소식에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게시물에 결혼과 관련해 네티즌의 댓글이 이어지자 '저는 그냥 평범한 일반인'이라며 '상처가 크다. 기사는 헛소문이니까 다들 못 본 거로 해달라'고 추가 입장을 밝히면서 두 사람의 관계의 진실이 무엇인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유천 결혼 관련 성지글까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박유천 결혼'을 예측한 성지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내일? 이따? 구 아이돌 결혼 기사 떠. 여자는 어느 기업 딸'이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박유천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아 많은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이날 오전 한 매체가 박유천의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해당 글은 '성지순례' 댓글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결혼설이 결혼 발표가 되고, 알려진 예비 신부가 보도 일부를 반박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박유천의 결혼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불거진 '성 스캔들' 만큼이나 말이다. 박유천은 지난해 성폭행 혐의를 받고 경찰 및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지난 3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박유천은 지난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했으며, 팀 탈퇴 후 'JYJ'로 활동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냄새를 보는 소녀', 영화 '해무', '루시드 드림'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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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