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모델 정하음이 아만티 호텔 ‘어번 파라다이스(Urban Paradaise)’에서 한가로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넓게 펼쳐진 푸른 하늘과 수영장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없게 만든 높은 벽이 눈에 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글·사진 이주상기자]말복도 지났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른다. 휴가철을 맞아 큰 맘 먹고 북적이는 국내외 유명 관광지를 찾지 않아도,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도심의 호텔에서 여유롭게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휴캉스’가 각광받고 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에 위치한 한 호텔. 대낮 시간에 4층 로비로 손님들이 몰려 든다. 대부분 남녀 커플이거나 20~30대 여성들이다. 한눈에 봐도 연인 또는 친구임을 직감할 수 있다. 이들은 왜 이곳을 찾았을까. 수영장 때문이다. 로비 옆에는 도심 속으로 작은 바다를 옮겨 온 듯 푸른색 물결이 출렁이는 수영장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개관한 아만티(Amanti) 호텔의 시그니처 시설 ‘어번 파라다이스(Urban Paradaise)’는 4층에 위치한 투숙객 전용시설로 도심 속 낭만적인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야외풀이다.

수영장에는 많은 선베드와 함께 풀바가 갖춰져 있다. 시원한 물과 선베드 그리고 찬 음료수, 더위를 피하는 필수 요소로, 주인들을 기다리며 뜨거운 햇살을 맞았다.

수영장의 연인과 친구는 도심 한가운데서 ‘릴렉스’를 즐기고 있었다. 한가롭고 여유로워,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목말라하는 그 광경이다. 수영장을 찾는 여성들은 대부분 비키니 수영복으로 선탠을 즐기고 있었다. 연인들은 서로 오일을 발라주며 여름의 추억을 만들었다.

피트니스 모델 정하음이 ‘Urban Paradaise’를 찾아 도심 속 힐링을 즐기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Urban Paradaise’ 의 야경. 제공 | 아만티 호텔

홍대 앞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Urban Paradaise’의 밤. 제공 | 아만티 호텔

‘Urban Paradaise’ 제공 | 아만티 호텔

‘Urban Paradaise’ 제공 | 아만티 호텔

최근 이곳을 찾은 피트니스 모델 정하음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아만티 호텔은 ‘핫’한 장소다. 페이스북 등 SNS로 정보를 공유하는데, 아만티 호텔은 여름 성수기에 제일 많이 거론되는 호텔”이라며 “도심에 있어 피서를 위해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게다가 물놀이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큰 인기”라고 말했다. 이어 “수영장의 벽이 높다.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은 노출에 대한 부담이 있는데 벽이 막아줘 보호받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수영장 앞에는 높은 건물들이 없어 타인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완벽한 자기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이 아만티 호텔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홍대입구’라는 위치 때문이다. 아만티 호텔 허석 이사는 “낮에는 시원한 객실과 수영장에서 보낸 후, 밤에는 홍대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제일 많이 찾는 명소인 홍대거리는 관광의 필수 코스이기 때문”이라며 “완벽한 휴식과 신나는 관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세계적인 핫플레이스다. 수영장은 철저한 수질관리를 철칙으로 삼고 있어 안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고, 최신 음악과 다양한 메뉴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어번 파라다이스’는 만19세 이상부터 이용가능 한 성인전용이며(수심 1.15m), 유아·어린이는 아만티 호텔의 홈페이지에서 패밀리 스위밍 풀 패키지 이용객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최근엔 세계적인 슈퍼모델 나오미 켐벨이 찾기도 했죠. ”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인근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관계자의 말이다. 공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호텔의 편의성은 이미 유명하다. 세계적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거대한 ‘노란 호박’ 등 유명 예술작품이 호텔 곳곳에 전시돼 있어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를 추구하는 호텔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야외 풀장에서 펼쳐지는 ‘풀파티’다. 무더운 여름 주말에 열리는 ‘풀파티’는 젊은이의 입소문을 타며 명물이 됐다. 슈퍼모델 나오미 켐벨도 최근 이곳을 찾았을 정도다. 규모도 작지 않다. 커다란 수영장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미니 수영장을 갖췄다. 풀파티는 주로 연인과 친구들이 찾지만 최근에는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는다.

서울과 멀지 않은데다 교통편도 많아 주말에는 사람들로 수영장이 꽉 찬다. 유명 디제이들이 디제잉하며 흥을 돋우고, 늘씬한 모델들이 함께 춤을 추며 밤이 깊을수록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진다.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일품이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수영장에서 즐기는 하루. 아는 사람만 쉬쉬하며 찾는다는 바로 그 곳이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연인이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최고급 스케일의 풀파티인 만큼 톱 모델 DJ 박윤정과 올즈웰(Allzwell), 패럴라이즈 아이디어(Paralyze-Idea), Myo, Techzin, PRIMIT 등 핫한 DJ들과 팔로알토, 레디, 지투 등 국내 최정상 힙합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풀파티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 물놀이와 음악의 결합 덕분이다. 최근 국내 힙합과 EDM 문화가 발전하면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UMF) 등 세계적인 해외 뮤직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자연스럽게 호텔에서 다양한 문화 생활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자 하는 일명 ‘프로호텔러’들을 통해 급속히 자리잡았다.

사람들이 한밤에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사람들이 한밤에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사람들이 한밤에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사람들이 한밤에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파라다이스시티 풀파티의 장점은 바로 럭셔리한 수영장이다. 심플함과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수영장은 풀파티와 연계한 루프톱 파티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수영장에서 힐링하며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노을도 멋지다. 영종도를 낀 바다를 노을과 함께 보면 마치 유화를 보는 느낌이다. 도심에서는 볼 수 없다. 이착륙하는 거대한 비행기를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오가는 수많은 비행기들이 만들어내는 궤적은 어떤 시각효과나 조명보다 근사하다. 또한 실내외 메인 풀 뿐만 아니라, 실내외를 하나로 연결하는 풀, 자쿠지와 분수대 등 다양한 형태의 수영장은 마치 워터파크를 연상시킬 정도다.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의 신나는 풀파티. 제공 |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디제잉이 결합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의 신나는 풀파티. 제공 |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의 신나는 풀파티. 제공 |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서울에서 놀러온 이수진 씨가 작은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여유로운 공간에서 한없이 시원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시원한 풀에 들어앉아 여름을 잊고 휴식과 힐링에 젖어든 서울에서 온 이수진 씨.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아트테인먼트 호텔을 지향하는 파라다이스 시티는 수영장 이외에도 다양한 럭셔리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곳곳에 설치된 2700여 개의 아트워크와 당구, 볼링 등을 즐길 수 있는 텐핀스 시설, 최신식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존 등 한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즐기고 싶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천공항과 가까운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다른 호텔과 달리 환승 고객을 불러들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천공항에서 모노레일 또는 셔틀버스를 타고 쉽게 방문할 수 있어 짧은 시간동안 승객들에게 휴식과 관광을 제공한다.

=스파클링 파라다이스 패키지는 숙박과 함께 풀파티 입장권 2매(루빅 및 샴페인 테라스 파티 입장 혜택 포함)와 웰컴 드링크 2잔,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 2인 1회, 피트니스 클럽 2인 1회 등 혜택을 제공한다. 가격은 49만원(디럭스 룸 1박 기준)부터. 현장 입장권 구매시 5만원. 운영시간은 오후 3시부터 오전 1시까지. 대중 교통은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고, 강남구청역과 클럽써클에서는 특별히 스파클링 파라다이스시티 방문객 만을 위한 인천 영종도 행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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