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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삼포세대 젊은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행복찾기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일본 청년들의 멘토 사이토 다카시의 행복론 ‘만두와 사우나만 있으면 살 만합니다’(미레엔 와이즈베리)다.

최근 한국 사회는 ‘삼포’, ‘오포’, ‘칠포’를 넘어 ‘구포세대’라는 신조어가 나왔을 정도다. 연애, 결혼, 출산, 집, 인간관계, 꿈, 희망까지 포기하는 세대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 고단한 N포세대에게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조언해주는 책이다.

다카시가 이 책을 통해 말하는 행복론은 거창하지 않다. 일상에서 소소하지만 절대적인 가치를 통해 얻는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자신의 사례를 들어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난 뒤 먹는 군만두가 ‘절대 행복’이라고 말한다. 사우나와 만두는 적은 돈으로도 얻을 수 있는데다 ‘이 두 개만 있으면 걱정 없어!’라고 확신할 수 있을 만큼 소중하다는 그는 N포세대들에게 행복에 관한 자신만의 절대적인 기준을 두 가지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렇듯 사소하지만 자신만의 행복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가면 결국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주어진 상황을 바뀌기 위해 에너지를 쓰기 보다는 자신의 현실에 맞는,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으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저자 다카시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교수로 ‘신체감각을 되찾다’,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일본어’, ‘3으로 생각하라’,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잡담이 능력이다’, ‘내가 공부하는 이유’, ‘곁에 두고 읽는 니체’ 등을 썼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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