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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신장기능을 상실할 정도였죠.”

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 아트홀에서 열린 ‘SSA(SUMMER STYLE AWARDS) 코리아 챔피언쉽’에서 피트니스 선수 겸 모델 이미란이 탄력 넘치는 몸매를 뽐냈다.

41세의 나이로 출전한 이미란은 이날 대회에서 클래식 모델과 스포츠 모델 톨 부문에 출전해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현역 주부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3년전 불의의 교통사고 큰 시련을 겪어야 했다.

신장기능을 상실해 주변의 도움 없이는 화장실을 갈 수 없을 정도였다.

병원신세를  전전해야 했던 이미란의 눈에 들어 온 것은 환갑을 넘은 가수 인순이의 열정이었다.

몸짱 프로그램에 출연해 탄력넘치는 인순이를 보고 이미란도 결심을 하게 됐다.

이미란은 “인순이씨를 보고 반성도 하고 각성도 했다.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바로 피트니스 체육관의 문을 두드렸다”고 회상했다.

170cm의 큰키와 타고난 라인은 피트니스의 효과를 배가시켰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이미란은 시간을 쪼개 훈련을 시작했다. 아이들과 남편을 뒷바라지하느라 오후 9시 이후에야 체육관에 들릴 수 있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운동은 올해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각종 대회에서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자신감이 생겼고, 이번 대회에서 1위의 성적을 거두기까지 했다.

이미란은 “건강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 대회 출전은 건강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됐다. 앞으로도 여러 대회에 나가 나처럼 건강을 잃었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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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모델 1위 메달을 걸고 기뻐하는 이미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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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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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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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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