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펜싱 여신’ 김지연이 지난 해 8월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레 32강 경기에서 베트남 선수를 이기고 기뻐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H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예비 신부’이자 펜싱 선수인 김지연(29·익산시청)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2관왕에 올랐다.

김지연은 22일 충북 진천 충북체고에서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황선아, 최신희(이상 익산시청), 조예원(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전발선발팀으로 경기 대표 안산시청을 45-44로 누르고 우승했다. 앞서 지난 20일 개인전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오른 김지연은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특히그는 단체전에서 지난 해 익산시청 단일팀으로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이 날 김지연은 팀이 1-5로 뒤진 가운데 2라운드에 나서 김지영을 상대로 5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 10-6을 만들었다. 5라운드에서 안산시청에 23-25로 역전당한 전북선발팀은 김지연이 출전한 6라운드에서 다시 경기를 뒤바꿨다. 24-26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지연은 서지연과 대결에서 연이어 공격에 성공해 28-26으로 재역전시켰고, 이어 출격한 황선아가 김지영과의 대결에서 35-31까지 점수 차를 벌려 전북이 승기를 잡았다. 김지연은 40-37로 앞선 채 맞이한 최수연과의 9라운드에서 막판 44-44로 동점을 내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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