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
IBK기업은행 메디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블로킹을 향해 강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남편 경기장 온 덕분에 57득점 가능했어”

매디스 린 킹던(메디)는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홀로 57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메디가 기록한 57득점은 지난 2013년 12월18일 흥국생명에서 뛰던 바실레바(불가리아)가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여자부 최다득점 기록을 세운 것에 타이를 이룬 것이었다. 경기를 마친 후 메디는 피곤하지만 다 같이 잘했다. 최다득점 타이 기록은 잘한 부분에서 내가 만든 일부분이다”라며 “모두가 나를 편하게 잘 도와줘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최근들어 메디는 시즌 초반보다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디는 “비시즌 내내 믹구 대표팀에서 훈련해서 쉴 시간이 없었지만 지금은 팀에 잘 적응했다”면서 “새로운 세터와 팀에 적응하기기 위해선 시간이 걸리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새롭게 나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메디의 경기력 향상 비결은 가족에 있었다. 이날 경기장 관중석에서는 메디의 남편이 아내의 경기를 지켜봤다. 메디는 “가족이나 남편이 온 것만으로 힘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잘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화요일 시합인데, 일요일에 팀 휴식이다. 그 때까지 최대한 (남편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만큼 함께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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