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비디오스타' 가수 케이윌이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을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고막 파라다이스~! 보컬의 신 특집'으로 자타공인 보컬의 신 양파, 휘성, 케이윌, 임정희가 출연했다.
이날 양파는 "예명으로 채소를 사용해 성공한 최초의 연예인이다. 내가 나온 후 양배추 등 채소를 예명으로 한 연예인들이 많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여 년을 채소로 살아온 기분을 쓴 곡을 준비하고 있다. 윤종신과 작업 중"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모았다.
지난 9월 '실화'를 발표한 케이윌은 "음원이 역주행해 1위를 기록하면 상의를 탈의하겠다"라고 말해 네 MC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그와 절친한 친구인 휘성은 이에 질세라 "내가 1위를 하면 하의를 탈의하겠다. 탈의는 케이윌보다 자신 있다"라고 말하며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MC들은 케이윌이 강다니엘의 닮은꼴로 꼽히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케이윌은 당황하며 카메라를 향해 팔로 엑스(X)자를 그리며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케이윌은 "강다니엘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연히 기분이 정말 좋았다"라면서도 "하지만 그 이야기가 기사까지 나오면서 강다니엘을 이용한다는 오해도 받았다. 그렇다고 아니라고 하니 싫어하는 것처럼 보여 다른 오해를 낳았다"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결국 강다니엘에게 "닮았다는 말, 정말 영광이었다"라고 영상 편지를 전하며 이야기를 급하게 마무리했다.
임정희는 가수로서 재능에 관한 질문에 "나는 타고났다. 무대에서 긴장하지도 않고 징크스도 없다. 노래 부르는 게 가장 편하고 행복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한국의 비욘세다. 전효성이 허벅지로 유명한데 나에 비하면 너무 얇다. 이 정도 두께는 돼야 한다"라며 숨겨온 댄스 실력을 과시했다.
휘성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음 이탈 영상에 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음 이탈이 난지도 모르고 자신감 넘치게 길게 불렀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숙은 "자신감 최고의 음 이탈이었다"라고 평했다.
그의 '역대급' 방송 사고는 또 있었다. 과거 음악 방송에서 객원 래퍼로 참가한 김태우가 가사를 외우지 못해 얼버무렸던 장면이었다. 그는 "당시 김태우에게 랩 파트를 부탁하니 자신감있게 임했다. 그래서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손바닥에 가사를 써오더라. 결국 실수를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케이윌과 휘성은 오랜 기간 우정을 다져온 친구답게 두 사람 사이의 여러 일화를 공개하며 노래 실력 못지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양파와 임정희 역시 꾸밈없는 솔직한 이야기들을 아낌없이 내놓으며 이날 방송을 웃음으로 빼곡하게 채웠다.
사진ㅣMBC every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