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배우 이민호부터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까지 기부 문화에 앞장서는 연예인들의 선한 영향력이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녹이고 있다.
30일 홀트아동복지회(회장 김대열)는 이민호의 팬클럽 미노즈(Minoz) 회원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을 맞아 쌀 1톤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민호 소속사 측은 "국내외 팬들이 보내준 따뜻한 마음이 뜻깊게 쓰이길 바란다"며 쌀을 기부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민호와 팬들은 지난 2014년부터 이민호가 직접 고안한 사회공헌 기부 플랫폼 프로미즈를 통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2016년 홀트아동복지회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에 기부된 쌀 역시 어려운 환경에도 운동선수의 꿈을 키우는 저소득가정 아동과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이민호 팬클럽 미노즈는 환경 보존을 위한 숲 조성, 봉사활동 및 기금 전달 등을 통해 지속해서 선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바른 팬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팬들에게 끼치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실감케 하는 대목.
이처럼 스타가 이끌고 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기부 문화는 최근 들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 역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손잡고 글로벌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를 통한 기부 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은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유니세프의 '#ENDviolence' 프로젝트를 후원하기 위한 것으로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의 기부금 5억 원에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의 음반 판매 수익 3%와 공식 굿즈 판매 수익 전액이 기부되는 시스템이다.
캠페인 시작 2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약 1억 6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인 가운데 30일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인 라인과 카카오까지 동참하며 파급력은 더욱 커졌다. 라인의 기부 스티커와 카카오의 기브티콘(Give-ticon)을 구매하면 수익금의 일부가 펀드로 기부되며 이와 연계된 사회 공헌 플랫폼인 '같이가치 with kakao'와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도 캠페인의 확산과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 외에도 순직 소방관들의 산재 처리 촉구를 위한 달력 '핸즈 포 히어로(Hands for Hero)'가 폐간 위기에 처하자 무료 모델을 자처하며 표지를 장식한 배우 박해진, 멤버 생일을 기념해 어린이재활병원에 652만 원을 기부한 그룹 워너원 이대휘의 팬카페 '딜라잇' 등 곳곳에서 따로 또 같이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스타와 팬들의 모습에 훈훈해지는 겨울이다.
사진ㅣ김도훈,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