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박항서의 기적' 주역 중 한 명인 쯔엉(22·호앙아인 잘라이)이 지난 2년간 K리그 생활의 소감을 전했다.
3일 베트남 언론 '테타오247'은 쯔엉이 K리그 생활에 대해 "K리그는 아시아 최고의 리그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2년은 절대 쉽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시간을 낭비한 것은 아니었다. 나의 발전을 위한 귀중한 시간이었다. 그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기에 현재 팬들에게 내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쯔엉은 2016시즌을 앞두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2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5월 22일 광주와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등 기대감을 높였지만, 4경기 출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음 시즌에는 강원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주전 도약을 노렸으나 역시 리그 2경기, FA컵 1경기 출전에 그쳤다.
베트남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그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초라한 성과지만 쯔엉은 한국에서 선수들과 합을 맞춰보고, 경기에 나선 것이 자신의 큰 자산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앙아인 잘라이는 임대 계약 종료 후 끊임없이 해외 이적설이 돌고 있는 쯔엉을 우선 팀에 잔류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ㅣ강원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