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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와 BC카드(대표 이문환)는 공연 관련 가맹점의 카드 결제 내역과 소셜 미디어를 분석한 ‘공연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을 통해 살펴보면 최근 1년 간(’16년 7월~’17년 6월)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공연 장르는 ‘뮤지컬’이었고 장소는 ‘대학로’였다. 대학로 공연 소비자 중 여성, 20대,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평균보다 다소 높고, 다섯 명 중 한 명이 중복 결제를 했다. 전체 공연 소비자를 연령별, 소득별로 분석하면 20대와 30대는 특정 소득 구간에 공연소비자 수가 집중된 반면, 40, 50대는 소득이 증가하면 공연소비자 수도 비례하는 특징을 보였다.

소셜 미디어에서 공연의 장르별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 뮤지컬 543만 건, ▲ 연극 163만 건, ▲ 클래식 9만5000 건 순으로 뮤지컬이 전체의 57%, 연극이 17%, 클래식이 10%를 차지했다. 이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이나 인터파크에서 공표한 장르별 공연 매출액 비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셜미디어 상의 관심이 실제 공연 매출 비율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공연 장소와 관련한 키워드를 분석하자 ‘공연장과 극장’ 같은 단어를 제외하고서는 ▲대학로가 가장 많은 7만2000 건이었다. 특히 언급량이 많은 연극·뮤지컬 장르에 대해 연관 장소 키워드를 분석하자 뮤지컬은 ▲ 아트센터 8만4000 건, ▲ 대학로 7만9000 건, ▲예술의전당 6만6000 건, ▲ 블루스퀘어 2만2000 건, ▲ 성남아트센터 20000 건 ▲ 샤롯데씨어터 20000 건 등이었다. 연극은 ▲ 대학로가 15만5000 건으로 다른 장소 키워드에 비해 높았다.

전체 공연 소비자를 분석한 결과 ‘여성’, ‘1인 가구’, ‘20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학로 공연의 소비자 중 여성은 64%로, 전체 공연소비자 중 ‘여성’의 평균비율 56%보다 8%p 높고, ‘1인 가구’와 ‘20대’ 비율도 각각 24%, 25%로 전체 평균보다 9%p 높게 나타났다. 또, 대학로 공연건수와 매출액 상위 제작사 3곳의 중복 결제 비중은 17~19%로 나타났다.

BC카드로 공연을 소비한 15만 명 대상으로 연간 소득 및 공연소비의 상관관계를 보면 연소득 1500만 원 구간에서 2400만 원 구간으로 증가하면, 공연소비자 수는 72% 증가하였다. 반면, 연소득 2400만 원 이상부터는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각 구간 별 공연소비자 수는 -5%에서 +6%로 증감폭이 줄어 공연소비는 소득에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김선영 대표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최근의 공연소비 형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 변화하는 공연소비 트렌드의 이해가 공연시장의 경쟁력 강화하는데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센터는 카드 및 소셜 빅데이터로 살펴본 공연소비 트렌드 분석 연구 보고서를 (재)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www.gokams.or.kr) 자료실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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