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비가 너무 안 오기는 했다. 건조한 날씨를 고려하면 반가운 비다. 대신 KBO리그는 또 마냥 반갑지는 않다. 잠실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더블헤더가 아니라 우천 순연이다.
KIA와 LG는 5일 오후 2시부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르기로 되어 있었다.
문제는 하늘이다. 아침부터 서울에 꽤 많은 비가 내렸다. 잠실구장도 비에 젖었다. 내야에 방수포가 깔렸다. 취소 결정이 금방 나오지는 않았다. 강수량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한 경기감독관이 ‘더 지켜보자’는 결정을 내렸다.
그사이 LG 선수단은 실내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원정팀 KIA 선수들도 잠실로 나와 훈련을 마쳤다. 그렇게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기다렸다.
경기가 쉽지는 않아 보였다. 기상청 예보상 잠실구장 일대는 오후 3시까지는 비가 오는 것으로 나왔다. 경기 시작 시점인 오후 2시 강수량은 2㎜로 예보했다.

상황을 계속 지켜봤지만, 만만치 않았다. 빗줄기가 살짝 줄어드는 듯했다가 다시 굵어졌다. 그라운드 사정까지 고려하면 더 어렵다. 결국 오후 1시15분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원래 이날 취소되면 6일 더블헤더로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창원NC파크 사고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편성 시점을 뒤로 미뤘다.
KBO는 “더블헤더 미편성 기간을 4월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며 “관람객 밀집이 예상되는 주말 경기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블헤더 거행 시 보완이 필요한 조치 등을 세밀히 검토하고 준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더블헤더 편성은 오는 18일부터 적용한다. 금요일 혹은 토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다음 날 더블헤더다. 토요일 더블헤더가 1경기만 거행될 경우 일요일에 더블헤더를 재편성한다.
예외가 있다. 어린이날 경기를 위해 월요일에 경기가 편성된 9연전 기간 중 5월2일과 3일 경기 취소 시 다음날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는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