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연예가중계'가 故 배우 조민기 사망 소식을 전했다.
9일 방송된 KBS2 연예 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의 '연예가 핫 클릭' 코너에서는 조민기 사망 소식을 다뤘다.
김선근 아나운서는 "몇 시간 전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여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조민기가 향년 5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또 "경찰 측이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자세한 것에 대해 말을 아꼈다. 오는 12일 조민기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나설 예정이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소환 전 휴대폰 압수를 통보받고 지인들에게 연락해 미안함과 송구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취재진과 경찰의 통화 내용도 공개됐다. "최초 발견자가 가족이었다는 것에서 (조민기의 사망) 상황에 대해 미리 인지를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경찰은 "차분하게 가족의 진술을 들어봐야 한다. 섣불리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김 아나운서는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종결될 예정라고 밝혔다"며 "잘못된 문화를 청산하길 바랐던 미투 운동. 그 누구도 원치 않았던 비보에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 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마무리 지었다.
이어 MC 신현준과 정지원 아나운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경 광진구 한 오피스텔의 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오피스텔은 조민기의 주민등록상 주거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내가 숨진 조민기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조민기는 청주대 교수로 재직하던 때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으며 오는 12일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다.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