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 선수단에게 전술을 전달하는 박항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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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무패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28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3차 예선 최종전 1:1 무승부를 거뒀다. 예선 6경기서 2승 4무로 C조 2위에 오르며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베트남은 전반 24분 콩푸엉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2016년 이후 암만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을 만큼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요르단을 상대로 내용 면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후반 27분 오마르 아마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지만 베트남 입장에선 만족할 만한 결과였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베트남 리그 사정 및 스케쥴 변동의 어려움으로 국가대표 소집 후 2일 만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선수들끼리 발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비행 시간만 18시간인 것도 고역이었다”라며 힘들었던 원정 경기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선수들이 이미 본선에 진출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 줬기 때문에 원정팀의 지옥이라는 암만에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내년에 열리는 아시안컵을 대비해서 착실히 준비 하겠다”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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