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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현.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플로리스트, 셰프, 피트니스까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래요”

지난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8 피트니스스타 아마추어리그’가 열렸다. 미스 비키니 부문에 출전한 선수 중 사람들에게 친숙한 한 참가자가 눈에 띄었다. 지난 2011년 미스코리아 충북 진이자 올리브tv의 인기 예능 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 셰프 코리아 3’에 패널로 참가했던 요리연구가 홍다현이었다. 지난 2014년 방영된 ‘마스터 셰프 코리아 3’에서 홍다현은 톱4까지 진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홍다현은 이날 미스코리아 시절의 몸매를 능가하는 아름다운 곡선과 탄탄한 몸을 선보이며 이 부문 3위를 차지해 화제가 됐다. 홍다현은 “운동은 미스코리아 시절부터 했지만 피트니스에 입문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스트레스가 풀리고 몸이 바뀌는 것을 보고 욕심이 생겼다. 목적을 두고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입상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입상을 계기로 홍다현은 자신의 직업란에 피트니스 모델 겸 선수라는 타이틀을 추가했다. 홍다현의 직업은 플로리스트와 요리연구가다. 자격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각 부문의 스페셜리스트다. 특히 요리 분야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였을 정도로 전문가다. 요리연구가답게 자신만의 특화된 식단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홍다현은 “선수들이 보통 염분을 피하는데 나는 밸런스를 떨어뜨리지 않는 선에서 염분과 후추를 식단에 넣었다. 맛을 유지할 수 있어서 질리지 않았다”며 “탄수화물 같은 경우는 현미밥으로 대체했고, 닭 가슴살은 우유에 절여 텁텁함을 없앴다. 요리를 했기 때문에 식단에 있어서는 다른 선수들보다 우월했다”며 웃었다.

운동법도 차별화를 두었다. 많은 선수들이 커리큘럼을 짜고 대부분의 시간을 체육관에서 소비하지만 홍다현은 싸이클과 등산으로 몸을 만들었다. 홍다현은 “체육관에서는 웨이트에 집중했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은 야외에서 했다. 싸이클을 타거나 등산을 하면 육체적인 것뿐 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안정과 기쁨을 주기 때문에 효과가 컸다”라며 자신만의 비결을 들려줬다.

피트니스를 하게 되면서 홍다현의 모토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가 됐다. 우리가 흔히 아는 고대 그리스의 격언이다. 홍다현은 “자신의 몸에 맞게 운동하면 건강한 몸과 정신을 얻는 것이 어렵지 않다. 많은 여성들이 일과 가사에 힘들어 하지만 조금이라도 여유를 갖고 실천하면 나처럼 새로운 기쁨과 세계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경험담을 들려줬다.

홍다현의 꿈은 자신의 특기인 요리와 피트니스를 결합시키는 것. 홍다현은 “기존의 요리프로그램은 성인병 예방과 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나는 여기에 피트니스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선수를 비롯해서 직장여성, 중년층, 노년층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맞게 차별화된 운동법과 식단을 만들 생각이다. 건강과 맛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전도사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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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현.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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