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서인영이 본업인 가수로 복귀를 알렸다. 지난해 논란에 휩싸인 이후, 한차례 더 차가운 눈초리를 받은 그가 대중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11일 한 매체는 서인영이 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 2 OST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서인영은 극 중 유설옥(최강희 분)의 마음을 대변하는 애절한 발라드 곡을 불렀으며 오는 12일 '여전히 사랑하고 있어'를 발표한다.
서인영은 지난해 1월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 시즌 2 - 최고의 사랑' 촬영 중 제작진과 갈등이 일었고, 이 과정에서 그가 스태프에게 욕설을 한 영상이 공개돼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결국 서인영은 '님과 함께'에서 하차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논란 후 1년이 조금 더 지난 시점이었던 지난 8일. 서인영은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2'의 '댄스 100불 가즈아' 특집에 출연했다. 슈가맨으로 소개된 쥬얼리의 멤버로 등장한 것.
서인영은 이날 방송에서 "얘기를 안 하고 넘어가자니 조금 민망하다. 여러 가지 일이 있지 않았나. 온전히 나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반성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 "그 말을 그동안 못 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논란 당시는 사과 없이 활동을 중단해놓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은근 슬쩍 복귀를 노리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서인영의 소속사 측은 "복귀를 생각하고 방송에 출연한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이처럼 복귀 신호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본업인 가수 활동에 시동을 걸려는 서인영. 하지만 아직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대중. 이 난기류 속에서 서인영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가며 대중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