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뮤지컬 마틸다_포스터 297x420mm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뮤지컬 ‘마틸다’의 아역 배우 4명이 공개됐다. 600명의 지원자 중 치열한 경쟁을 통해 주인공이 낙점됐다.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뮤지컬 ‘마틸다’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마틸다 역의 아역배우 설가은, 안소명, 이지나, 황예영이 공개됐다.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마틸다’ 라이선스 공연이 오는 9월 8일부터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서 열린다.

동화작가 로알드 달(1916∼1990)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마틸다’는 초능력을 가진 천재 소녀 마틸다가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1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후 영국 ‘올리비에상’에서 베스트 뮤지컬상 등 7개 부문 상을 수상했고, 미국 브로드웨이 등 다양한 나라에서 라이선스 공연됐는데 아시아 및 비영어권에서는 최초로 한국 공연을 맞는다.

뮤지컬 제작사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신시컴퍼니 30주년 공연으로 ‘마틸다’를 선정한 이유가 있다. 얼마전까지 공연했던 ‘빌리 엘리어트’에 이어 관객의 세대 폭을 넓히고 미래지향적인 작품을 하고 싶어서 ‘마틸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해외 협력 연출 닉 애슈턴은 “‘마틸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힘이다. 운이 좋게도 굉장히 다양한 뮤지컬 작업을 했는데 이야기의 힘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뮤지컬을 하는 건 매우 의미있다. 마틸다라는 아주 작은 아이가 우리 모두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영어가 아닌 비영어권 언어로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이야기에 담겨있는 진실과 모든 것을 다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놀라움이었다”고 말했다.

초능력 소녀 마틸다를 선발하는 오디션에서 600명이 지원해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 황예영 등 4명이 발탁됐다.

성인배우로는 미세스 웜우드 역 최정원·강웅곤, 허니 선생님 역 방진의·박혜미, 미스 트런치불 역 우형·최재림 등이 캐스팅됐다.

최정원은 “‘빌리 엘리어트’에서는 재능을 가진 어린이가 재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발레선생님 역을 했는데 ‘마틸다’에서는 모두가 천재라고 하는데 몰라보는 무식한 엄마 역으로 변신한다. 빌리 엘리어트 때와 마찬가지로 마틸다가 빛날 수 있도록 멋진 조연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마틸다’는 오는 9월 8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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