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가수 서인영이 '갑질' 및 욕설 논란에 관해 입을 열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연예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지난 2일 신곡과 함께 돌아온 서인영이 출연해 심정을 밝혔다.


앞서 서인영은 지난해 JTBC '님과 함께 2'에서 하차한 후 제작진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글에 이어 그가 누군가에게 욕설을 하는 영상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서인영 측은 공식 사과한 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날 진지한 분위기로 인터뷰에 임한 서인영은 "사건 이후 거의 집에 있었다. 대인기피증처럼 사람을 보기 힘들었고 밥을 먹으면 쓰러질 것 같았다.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했다"라며 사건 이후 근황을 전했다.


욕설 논란에 관해서는 "지금 생각해도 스스로 창피하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힌 후 "메인 작가에게 욕한 것이 아니라 매니저에게 욕했던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이어 "당시 추가 촬영이 많았고 매니저와 헤어 담당만 함께 있었다. 크라운제이도 매니저가 없어 제가 모든 걸 알아서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과부하가 걸렸다. 정신이 없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저의 '갑질'을 주장하는 내용을 보고 정말 놀랐다. 내가 이 내용대로 이런 사람이면 '진짜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촬영 중 트러블, 특급 대우 요구, 스케줄 취소 요구 등에 관한 내용을 부인했다.


다만 촬영을 펑크내고 귀국했다는 내용에 관해서는 "사막 촬영이 갑자기 추가됐다. 솔직한 감정으로 해야 하는 촬영인데 가식적인 연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크라운제이에게 울면서 사과한 후 촬영을 포기했다"라며 "욕설한 것보다 촬영을 포기한 것이 더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인정했다.


마지막으로는 "다시는 시끄러운 일 없도록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마음을 돌려 달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저 너그러운 마음으로 예쁘게 봐 주셨으면 한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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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