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여자 사브르 김지연 \'활짝 핀 미소꽃\'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펜싱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가 6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렸다. 여자 사브르 김지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미녀검객’ 김지연(30·세계랭킹 7위)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개인전에 첫 출전한 윤지수는 일본에 가로막혀 준결승행이 좌절됐다.

김지연은 19일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 츤드라와시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8강전에서 홍콩의 카렌 창(22·세계랭킹 59위)을 15-4로 가볍게 따돌리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된 창을 상대로 경기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이은 김지연은 1피어리드를 8-0으로 마쳐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한국 사브르 펜서들의 주특기인 빠른 스피드와 이른바 ‘닥공’(닥치고 공격) 전술로 2피어리드가 끝나기도 전에 15점을 따내 체력도 아꼈다.

김지연은 오후 8시 20분부터 시작하는 준결승에서 중국의 퀴안 지아루이(26·세계랭킹 18위)와 결승행 티켓을 겨룬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에 출전한 윤지수(25·세계랭킹 53위)는 일본의 타무라 노리카에 13-15로 석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일본의 노리카는 지난 7월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한국의 김지연을 끝까지 괴롭히며 14-15로 패하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난적을 만난 윤지수는 경기 시작 직후 한 점을 선취했지만 이내 역전을 허용하고 끌려가 1피어리드 한때 4-7로 뒤졌다. 하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해 6-8까지 따라 붙은 뒤 2피어리드들어 10-1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역전 가능성이 엿보이던 2피어리드 중반 연속 실점한 윤지수는 12-12에서 두 포인트를 잃고 결국 13-15로 석패해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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