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역도 남자 69kg급 원정식이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카르타 인터네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용상 180kg에 도전하고 있다. 자카르타 |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자카르타=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역도 남북대결에서 북한이 강세를 이어갔다. 북한 오강철(25)이 북한에 이번 아시안게임(AG) 3번째 역도 금메달을 선물했다. 한국 원정식(28·울산광역시청)은 용상에서 실패하며 노메달에 그쳤다.

원정식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카르타 인터네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역도 남자 69㎏급 결승전에서 인상 145㎏, 용상에선 실격됐다.

원정식은 인상 1차 시도서 145㎏를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으나 2차 시도서 성공했다. 3차 148㎏에는 실패하면서 공동 4위로 인상을 마쳤다. 인상 1위는 오강철이 차지했다. 오강철은 1차부터 147㎏를 성공했고 2차에선 151㎏를 들어 올렸다. 3차 153㎏에는 실패했지만 유일하게 인상에서 150㎏ 이상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바라봤다. 아시안게임 인상 기록(160㎏)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 김명혁은 1차 부터 150㎏에 도전했으나 3차 시도까지 모두 실패해 인상에서 탈락했다.

메달의 주인공을 가리는 용상에서 원정식은 180㎏에 도전했다. 2차에서 성공한 듯했으나 프레스아웃 판정을 받아 무효처리되고 말았다. 프레스아웃은 바벨을 머리 위로 끌어올렸을 때 충분한 높이까지 올리지 않고 양 팔을 구부린 채 양 손목을 젖히고 그 상태에서 머리 위로 바벨을 들어올리는 동작을 뜻한다. 2동작이 되기 때문에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오강철은 용상 1차에서 181㎏, 2차에선 183㎏를 들어올렸다. 합계 336㎏로 정상에 올랐다.

한편 원정식은 지난해 세계역도선수권 대회에선 합계 326㎏으로 정상에 올랐으나 이번 AG에선 고배를 마셨다. AG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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