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함승희(67)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재직 시절 3년간 '포램오래' 사무국장 손모(38) 씨와 314회에 걸쳐 법인카드를 사용한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함승희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11월 취임 후 3년간 서울에서 총 636차례 법인카드를 사용했고 이 중 314건은 손 씨의 거주지인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에서 사용한 곳으로 전해졌다.


함승희 전 이사장은 "'포럼오래' 사람들과 만나서 식사할 때는 포럼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며 강원랜드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난 함승희 전 이사장의 전 비서진은 "함 전 이사장이 거의 매주 운전기사와 비서를 데리고 관용 차량으로 손 씨의 집을 방문했고 손 씨와 함께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면 수행하는 직원들이 법인카드로 비용을 결제했다"고 증언했다.


또 한승희 전 이사장의 해외 출장 때마다 손 씨 역시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강원랜드 한 직원의 말을 인용 "내 기억에 1번 정도만 빼고 해외출장 때마다 손 국장이 동행했다"며 "출장을 갈 때는 비서들이 항상 사장님 집에서 출발해 중간에 손 씨를 픽업한 뒤 공항까지 두 사람들 데려단 준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한편, 손 씨는 함승희 전 이사장이 지난 2008년 설립한 보수 성향 싱크탱크'의 사무국장인 것으로 경향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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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