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방구석 1열'이 영화 '그래비티(Gravity)'와 '더 문(The Moon)'을 해석하면서 우주에 대해 심도있게 다뤘다.
3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서는 송호준 작가,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이 과학 영화를 함께 이야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그래비티'에 대해 윤종신은 "우주 쓰레기가 날아가는 장면이 충격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 관장은 "많은 인공위성이 올라갔고 현재 작동하는 건 1000여 개다. 나머지들은 쓰레기로 남았고 서로 부딪히는 것도 많을 거다. 10cm 이상 짜리는 2만여 개 있다"고 밝혔다.
송 작가는 우주에 대해 "우주에 나가면 바로 죽는다고들 생각하는데 태양 근처에 있으면 잠시나마 살 수도 있고 몸이 폭발하고 그렇진 않다"며 상식을 깨는 설명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관장은 "과거 네덜란드에서 화성으로 24명을 보낸다고 모집한 적이 있다. 편도였음에도 불구하고 20만 명이 넘게 지원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우주여행 모집이라 하면 당연히 왕복이라고 생각했던 장성규 아나운서는 또 한 번 놀라고 말았다. "중력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이 관장은 "지구에 살 수가 없다. 공기도 사라지고 달도 없어질 거다"고 설명했다.
또 윤종신은 "지구 같은 행성은 지구밖에 없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우주 섭리에 물음표를 던졌다. 이 관장은 "우리 은하에 1000억 개의 별이 있고, 또 우리 같은 은하가 1000억개가 있다. 지구와 비슷한 행성은 아마 수천억 개가 있을 거다"며 광활한 우주를 묘사로 답을 대신했다.
이어진 '더 문' 해석 시간. 장 아나운서는 송 작가에게 "주요 배경으로 달이 많이 나온다. 어두컴컴한 곳을 달려가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실제 달의 모습과 비슷하냐"고 질문했다. 송 작가는 "지구 압력과 달의 압력을 비교하자면 기압이 굉장히 낮아 대기도 없다. 그래서 달에서 국기가 왜 펄럭이냐는 이야기도 나온 거다"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를 논하는 것을 넘어 우주에 대한 지식도 건네 유익한 시간이 되게 했다. 특히 우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송 작가, 이 관장이 합세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차분하고 쉬운 설명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