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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이제는 아이돌이 아니라 노인돌이예요.”
경찰청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두산 외야수 정수빈(28)이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12일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정수빈은 “타율이 1할대예요. 9타수 1안타인가”라며 쑥스러운듯 반문하더니 “안타가 좀더 빨리나왔어야 하는데. 어쨌든 홀가분합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청 복무를 마친 정수빈은 팀에 복귀해 8일 문학 SK전에 대타로 나서며 경기에 출장했다.그리고 11일 롯데전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정수빈은 “2년 가까운 (군복무)시간이지만 바로 엊그제까지 뛰었던 것 처럼 편안하다. 시간도 빨리 갔다”며 “지금 보다 포스트시즌, 내년에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수행 정진호 김인태 등 모두 너무 잘 한다.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정수빈은 홈 잠실구장에서 유독 여성팬들이 많아 ‘잠실 아이돌’로 불리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정수빈은 “ 아이돌이요? 이제는 노인돌이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라고 웃으며 말하며 “이제는 허경민 박건우와 함께 팀에 중간이다. 그에 맞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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