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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아내의 맛’에 이어 ‘연애의 맛’까지 TV조선 예능이 점점 맛있어지고 있다.
‘아내의 맛’을 통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획을 그은 서혜진 PD가 두번째 맛 시리즈 ‘연애의 맛’을 새롭게 선보인다. ‘연애의 맛’은 연예계 대표 싱글들이 짝을 찾아 나서는 리얼 로맨스 프로그램.
서혜진 PD는 “처음부터 ‘연애의 맛’이 제목은 아니었다. 초기에는 ‘연애사절단’이라는 가제를 붙였는데 대상을 바라보는 시점이 애매해서 ‘연애의 맛’으로 선택했다”면서 “‘아내의 맛’은 요리, 집밥 레시피가 주제이기에 실제 직접적인 맛이라면 ‘연애의 맛’은 잃어버린 연애의 맛을 볼 수 있는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만능 엔터테이너 김종민(39), DJ 구준엽(49), 배우 이필모(44)와 김정훈(38)이 출연해 10일간의 가상 연예를 펼치는 가운데 방송인 최화정과 개그우먼 박나래가 MC로 투입됐다. 또 심리학과 교수 이동귀,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예능 PD 출신 연애 칼럼리스트 김정훈이 전문가 패널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서 PD는 “이필모와 김종민은 오래전부터 같이 한번 예능을 해보고 싶었다. 이필모는 (MBC)‘나혼자 산다’ 등에 출연했지만 실제로 더 풀어내고 재밌는 매력이 많다”면서 “박나래 같은 경우는 정말 연애 프로그램에서 멘트가 끝내준다”고 칭찬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의 전분가를 모시고 행동을 분석해보고 싶었는데 실제 녹화를 진행해 보니 연애를 많이 해본 분이 진짜 전문가”라고 덧붙였다.
‘연애의 맛’에는 방송인 김정민이 전 남자친구와 송사 이후 1년만에 국내 프로그램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 PD는 “김정민이 MC 최화정의 라디오에서 오랜 기간 연애 상담하는 코너를 진행했는데 항상 재밌게 들었다. 그런 점에서 섭외를 하게 됐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아내의 맛’이 평소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커플의 실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면 ‘연애의 맛’은 이성간의 설레는 만남이 포인트다. “인문학적 분석을 표방했지만 막상 시사회를 하면서 보니 실제로 너무 설레였다. 주인공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이 되면서 잊고 지낸 셀렘의 맛을 시청자도 볼 수 있다. ‘하트시그널’이 일반인이라면 우리는 이미 캐릭터가 노출된 연예인이 대상인데, 평소 캐릭터나 모습과는 다른 면을 볼 수 있어 새롭고 마치 아는 사람의 미팅을 보는 재미가 있다.”
한편 ‘연애의 맛’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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