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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KBS는 12일 서울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11월 런칭하는 새 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KBS 김덕재 제작본부장, 황대준 편성마케팅 국장과 새 프로그램 제작진인 최성일 교양PD(KBS2 ‘잠시만 빌리지’) 강희중 CP( KBS1 ‘거리의 만찬’) 하원 예능CP, 이황선 PD(KBS2 ‘삼청동 외할머니’), 최재형 PD(KBS2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 고정훈 1TV 제작투자 담당(KBS1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등이 참석했다.

김 제작본부장은 “요즘 KBS는 개편 보다는 부분 조정이란 표현을 쓴다. 과거처럼 프로그램 편성을 개편한 뒤 반년씩 가지 않는다. 올해 5월 7월 9월 11월 등 두달마다 월초에 프로그램 부분 조정을 해왔다. 이번 부분 조정에서 몇개 프로그램의 첫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1에서 방영되는 ‘거리의 만찬’(16일 첫 방영)에 대해 강희중 국장CP는 “지난 7월 파일럿으로 방영돼 화제가 됐다. 간단하게 말하면 시사 프로그램이다. 세가지 지향점이 있다. 다른 구도·다른 관점·다른 느낌이다. 기존 시사 프로그램이 남성 구도였다면 이번엔 세명의 MC인 방송인 박미선, 박지윤 정치학 박사, 김소영 아나운서가 모두 여성이다. 이들이 매주 다른 현장에 가서 현장성을 담는다”고 소개했다.

매주 토요일 7시 10분 KBS1에서 방영되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24일 첫 방영)에 대해 고정훈 1TV 제작투자 담당은 “주요 특징은 3가지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다. ‘오래된 가게’, ‘사람 지도’, ‘인문학적 접근’이다. 중년 배우 김영철의 시선으로 본 아날로그적 접근을 통해 우리나라 도시들의 오래된 가게를 찾아가는 포멧이다. 도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문학적 정서에 담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 KBS2에서 방영될 ‘위대하고 은밀한 동물의 사생활’(23일 첫방영)의 최재형 PD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다큐팀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교감, 공존에 대한 이야기다. 뚜렷한 목적 의식을 가진 관찰 예능”이라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 KBS2에서 오후 10시 50분 방영되는 ‘삼청동 외할머니’(24일 첫방송)에 대해 이황선 PD는 “‘외’는 외국인의 뜻이다. 세계인이 어떤 집밥을 먹을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그 나라 집밥을 가장 잘 만드는 할머니를 모셔보자는 취지였다. 요리하는 모습 뿐 아니라 그분들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이 프로그램의 큰 요소”라고 소개했다.

매주 금요일 KBS2에서 방영되는 오후 11시 15분 방영되는 ‘잠시만 빌리지’(오는 30일 방영)에 대해 최성일 교양PD는 “낯선 곳에서 한달 살아보기라는 트렌드를 방영했다. ‘소확행’, ‘욜로’, ‘워라벨’ 등의 개념을 담았다. 모험이나 다이내믹한 요소는 없지만 생활의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KBS 새 프로그램 제작진들. 사진 |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