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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이 22일 구리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제공 | 서울

[구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인천전 잘못되면 걷잡을 수 없다.”

강등권 전쟁에서 희망을 찾아가고 있는 최용수 서울 감독은 아직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다가오는 인천전을 포함 2연승으로 “서울 팬들에게 빚을 갚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올시즌 37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서울은 인천과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다음 시즌 잔류가 확정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칫 패하면 11위 싸움에 다시 휘말릴 수 있다. 최 감독은 22일 구리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2연승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인천전 앞둔 소감은.

인천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우리도 승점을 따야 한다. 강등권 탈출 특명을 갖고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안방에서 상대에 승점 허용하는 것은 상상하기 싫다. 열흘간 훈련을 통해 재정비가 됐다. 홈에선 선수들이 적절한 긴장과 집중력 갖고 경기할 것이다. 상대 공격진이 좋지만 우리가 충분히 봉쇄하고 승점 갖고 오도록 하겠다.

-전남전 이기면서 선수단이 어떻게 달라졌나.

승리를 따기 위해 선수들이 한 팀으로 움직였다.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다. 멘털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상대보다 더 간절하지 않으면 승점 갖고 온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 긴장과 집중을 적절히 갖고 해야할 것 같다.

-비겨도 잔류가 확정될 수 있는데 과거와 비교하면 어떤가.

비참하다. FC서울이 하위리그에 왜 왔는지를 곱씹어야 한다. 모든 책임 의식을 가져야하지 않나라고 본다. 가장 힘든 경기가 비겨도 되는 경기다. 이기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 승점 1점 차이가 중요한 시기인 것은 맞지만 무승부보다 승리를 생각하고 있다.

-인천이 하위권이지만 공격은 좋은데.

상대 개개인이 뚜렷한 특징을 갖고 있다. 무고사 아길라르 남준재 문선민의 장점, 우린 협력 수비를 하고 폭을 좁히고 예측이 반박자 빨라야 한다. 그게 안 되면 위험하다. 후반 15분 이후 신중해야 한다. 공격적으로 좋은 팀인 것 같다. 개인 능력으로 좋은 포인트를 갖고 오고 있다.

-전남전 이긴 차이점을 든다면.

이미 하위리그로 내려간 상황에서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잡았다. 선수 구성이나 포메이션 등 전술적 요소를 강조했다. 강원전부터 희망을 봤다. 볼을 쉽게 빼앗기지 않고, 우리가 주도할 상황임에도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을 봤다. 그런 실패를 전남전에서 이겨 풀었다. 남은 목표는 전승이다. 특히 인천전 잘못되면 걷잡을 수 없다. 서울 팬들에게 갚아야 할 빚이 많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