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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통합 7연패에 도전하는 아산 우리은행의 무패행진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이 OK저축은행을 꺾고 개막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2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3-60(21-17 25-8 12-19 15-16)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혜진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은도 14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임영희도 11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줬다. 박다정도 10점을 더하며 깜짝 활약했다.
1쿼터부터 우리은행은 치고 나가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박혜진이 초반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김정은이 1쿼터 중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11-5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 조은주(15점)를 막지 못해 1쿼터 21-17까지 쫓겼지만 2쿼터 점수차를 더 벌렸다. 박혜진이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5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은실과 김소니아를 동시에 투입해 2쿼터 중반까지 임영희에게 휴식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해 OK저축은행에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46-25까지 벌어졌던 스코어가 3쿼터 종료 시점에 58-44가 됐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여전했다. 경기가 팽팽해질 조짐이 보이자 선수들의 집중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상대가 추격해올 때마다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 등 주축선수들이 해결해줬다. 4쿼터 막판에는 지역방어로 OK저축은행의 흐름을 끊었다.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토마스가 골밑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고 연승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의 핵심 식스맨으로 성장한 박다정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3쿼터 막판 53-42까지 추격당하자 3점포로 55-42를 만들었고, 4쿼터 종료 3분 20초를 남기고는 62-54를 만드는 점프슛을 성공했다. 경기 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박자덩은 연습을 할 대도 혼신을 다하는 게 느껴진다. 시즌 들어와 제 몫을 해 대견스럽다. 역할을 정해주니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고, 박다정은 그 기대에 또 화답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시즌 4패(2승)째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은 경기 전 리바운드를 강조했지만 제공권에서 밀리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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