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배우 마동석도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마동석 측은 변제 금액은 이미 지급 완료했으며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9일 한 매체는 마동석 부친에게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A씨 조카의 폭로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마동석 부친은 A씨가 평생 모아온 노후자금 5억원 가량을 편취했고 이를 알게 된 가족들이 직접 나서 2016년 6월 마동석 아버지를 고소했다. A씨 조카는 마동석의 부친이 평생을 모은 A씨의 노후자금과 집 담보대출까지 받게 해 수억 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마동석 부친은 3억원에 대한 사기 혐의만 인정돼 올해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재산을 날리고 충격에 빠진 A씨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요양전문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A씨는 "사과 한번 없었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건 이모님께 이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며 살아가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같은 부친 사기에 대해 마동석의 소속사 TCO엔터테인먼트는 29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마동석 측은 "2010년경 아버지의 사업상 투자 목적으로 받은 금액을 돌려드릴 예정이었으나, 금액의 일부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해당 부분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였다"며 "판결에 의해 변제해야 할 금액을 모두 지급 완료하였음을 마동석 배우의 아버지와 담당 변호사, 그리고 판결문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마동석 배우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외의 책임이 있다면 마동석 배우는 아들로서 피해를 입으신 분에게 법적, 도의적 책임을 끝까지 다 할 것이며, 소속사 또한 이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동석은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성난황소'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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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