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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벤투호’의 막내 조영욱(19·서울)은 아직 A대표팀이 낯설다.
울산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23명 가운데 유일한 10대는 그는 “훈련 전에 감독님이 둥글게 원으로 서서 이야기를 하시는 순간에 고개를 들어보니 TV에서 보던 형들이 있어서 너무 기뻤다”면서 우상이었던 선배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것이 믿기지 않는 모습이다. 조영욱은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월반’을 밥먹듯이 하면서도 항상 팀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던 차세대 에이스다. 그는 이번 대표팀 소집에 대해 “솔직히 비율로 따지자면 향후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다. 하지만 아시안컵 대비 훈련인만큼 갈 수 있다면 승선하는게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의조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올해 몇경기 뛰셨나. 슛할때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나. 이런것들을 물어봤다. 도움이 됐다 .지금 최고의 공격수다. 초면인데 감사하다.
-황의조가 롤모델이라고 했다.성남시절부터 침투능력이나 골 결정력 부분을 닮고 싶었다. 의조 형뿐만 아니라 다른 형들도 초면인데 잘해주셔서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2018년은 어떤 해였다.시즌 중에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서 팀이 안좋은 상황까지 갔다. 나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이 열심히해서 잔류를 한 것이 기쁘다. 내년에는 이런 상황까지 가서는 안된다. 동계훈련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
-A대표팀 첫 소집의 느낌은.훈련 전에 감독님이 둥글게 원으로 서서 이야기를 하시는 순간에 고개를 들어보니 TV에서 보던 형들이 있어서 너무 기뻤다. 근데 이번 만큼은 이 팀의 일원이라 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첫 훈련에서 감독과 코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좀 더 자신있게 하라는 지시였다. 수비적은 부분에서도 많이 말씀을 해주셨다. 처음왔는데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많이 신경을 써주시는 것 같다.
-명단 발표 직후 어떤 느낌을 받았나.처음엔 U-19 명단인줄 알았다. 옆에 황의조 형도 있고 해서 잘 안 믿겼다.
-이번 형들은 대하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다.2~3살 형들이 아니라 (이)용이 형은 13살 차이가 난다고 들었다. 20세 대표팀처럼 까불지는 못할 것 같다. 방은 (이)진현이 형과 쓴다. 그래도 친한 형과 써서 방에서는 편하다.
-벤투 감독은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다고 했다.솔직히 비율로 따지자면 향후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다. 아시안컵 대비 훈련인만큼 갈 수 있다면 승선하는게 중요하다.
-U-20월드컵을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인근에서 훈련중이다.어제 연락을 해봤는데 귀찮다고 안온다고 하더라. 연습경기 할 텐데 그때 보자고 하고, 나중에 커피나 한잔하자고 하더라. 프로에서 팀이 나뉘다보니 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런 기회에 볼 수 있어서 좋다. (A대표팀에 혼자 와서) 좋은 부분도 있지만 어릴때 같이 했던 선수들이 같이 높은 곳에서 함께 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
-자신이 어필한 장점은.젊다보니 많은 활동량과 패기를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의조형을 봐도 올시즌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을 알 수 있다. 항상 A대표팀 활동을 할 때는 좀 더 자신있게 해야할 것 같다.
-하루 훈련했지만 경쟁력 측면에서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했나.조금 받긴했는데 하루했으니 더 지켜봐야한다. 워낙 잘하는 형들이라 사실 좀 힘들었다.
-벤투 감독이 디테일에 강하다고들한다.작은 것까지 신경을 써 주신다. 어제도 훈련끝나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만 모아서 우리가 해야할 축구, 전술 모델 같은 것을 영상을 보여주면서 빠른 적응을 도와주시고 있다.
-대표팀 형들에게 배우고 싶은 점은.꼭 짚어서 이야기를 할 순없지만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여유가 있었다. 어제 하루 훈련했지만 자부심이 있어 보였다. 그런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닮아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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