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2018년 한 해 소속팀과 축구 국가대표팀 등을 오가며 많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26‧토트넘)이 12월 화룡점정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큼직한 국제 대회가 열린 해였던 만큼 손흥민은 각급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서 그는 한치 모자람 없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월드컵에서는 멕시코전과 독일전에서 총 2골을 뽑아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비록 본선 조별리그에서 1골만 기록하긴 했으나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우승을 이끌었다.


쉼 없이 달린 손흥민이기에 걱정의 시선도 있었다. 한국 축구는 오는 1월 5일 개최되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11월 대표팀에 차출하지 않았다.


소속팀에만 집중하며 체력적으로 한숨 돌린 손흥민은 더욱 날아다니고 있다. 그는 12월에만 3개 대회(챔피언스리그, 리그, 리그 컵)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이후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휴식하며 소속팀에 집중한 만큼 성과를 보이고 있는 손흥민은 12월 2경기를 남겨두고 리그에서만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활약을 인정받아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하는 파워랭킹에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리그에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해리 케인(토트넘) 등이 12월에만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재의 상승세라면 손흥민은 남은 두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더 올려 EPL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두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던 만큼 손흥민은 생애 세 번째 수상으로 완벽한 2018년의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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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토트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