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최명오 작가는 <공감문학>, <문학애>, <대한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자 시조시인이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사람, 사물들과의 교감을 통한 사소한 감정들을 마음의 필터로 걸러서 서정적으로 따듯하게 묘사한다.
또 자연을 관조·탐색하며 깨달은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나 자기 내면세계의 풍경 등을 담담한 어조로 문학예술로 승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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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생활시인’이라 칭하며 매일 새벽 5시 30분에 한 편씩 공개한 주옥같은 시가 500여 편에 이르는데 그 중 대표작은 ‘건강검진’, ‘세일링’, ‘생’, ‘비움’ 등이다.
최 시인은 시 창작에 이어 시 낭송과 목공예 분야에도 탁월한 솜씨를 보이는 등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나무를 보면 걸음을 멈추고 작품 구상을 할 정도로 목공예에 깊이 매료된 그가 손수 제작하는 목공예 작품들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듯 리얼하며 공간 분위기를 아늑하게 만들어 준다.
한편, 그는 오래 전 수석 탐색을 하다가 인연을 맺게 된 아내와 함께 여전히 수석 수집 활동을 취미로 하면서 4남매를 둔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많은 문학 팬을 거느린 행복한 작가인 최명오 시인은 “순간순간 생활 속에서 떠오르는 시적 영감들을 메모지에 담아두었다가 시로 엮기도 하고 시선이 머문 그 자리에서 곧바로 아름다운 시 한 편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모든 작품을 아내가 노트에 옮겨 둔다”며 “일상생활 전반을 시의 소재로 삼고 창작에 임하는 시인으로서 예술 활동 범위를 소설로 확장하여 현재 작품 구상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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