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정순주 아나운서가 외모 비하 악플에 심경을 토로했다.


정 아나운서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얼굴이 안되니 내용으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로 시작하는 글과 악플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 악플러는 "참다가 화가 나서 적는다. 제작진은 여자 비주얼 안 보고 뽑느냐. 흔하디흔한 외모"라며 정 아나운서의 외모를 지적하고 있다.


이에 정 아나운서는 "정말 많은 아나운서가 얼굴이 아닌 전문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며칠 전 신아영 아나운서와 '우리 정말 아등바등 열심히 노력한다' 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면서 "외모로 승부 보려고 한 적은 애초에 없었다. 작가 없이 거의 모든 대본을 스스로 만들기 때문에 노력 없이, 열정 없이는 할 수 없는 것이 이 일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말 저뿐만 아니라 뒤에서 어떻게든 좋은 콘텐츠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는 아나운서들의 노력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더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2년 XTM 아나운서로 데뷔한 정순주는 K리그뿐 아니라 프로축구, 프로농구 등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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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정순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