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스페인 하숙'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척하면 척, 환상의 호흡을 펼쳤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스페인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차승원과 유해진은 나영석 PD와 미팅을 가졌다. 나영석 PD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려고 하는데 둘만 가면 심심하니까 새로운 재미를 위해 한 사람 더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이라고 힌트를 줬다. 이에 유해진은 "배우야? 아님 다른 일 하시는 분인가?"라고 물었다. 차승원을 촉을 발동, "모델도 했던 사람이야?"라고 질문을 던졌다. 때마침 배정남이 문을 활짝 열고 들어왔고, 차승원과 유해진은 활짝 웃었다. 유해진은 "언제 한 번 작품에서 만날까 했는데 여기서 보네"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익히 배정남과 친분이 두터운 차승원은 미소를 지었다.
스페인 하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세 사람. 이들은 생각보다 큰 알베르게 규모에 깜짝 놀랐다. 놀란 것도 잠시 세 사람은 바로 메뉴를 정했고, 처음부터 환상의 호흡을 펼쳤다. 제육볶음, 해물라면, 달걀국 등 메뉴를 빨리 정한 뒤 세 사람은 장을 보러 나갔다. 차승원은 스페인에 오기전 주요 음식 재료를 스페인어로 적은 카드를 준비해왔다. 그것들을 보며 능수능란하게 주문을 이어갔다. 유해진은 철물점에 가서 벨을 구입해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세 사람은 마늘, 대파, 양파 등 요리할 때 필요한 재료들을 통 크게 구입, 영업 전날부터 의욕을 보였다.
하숙집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각자 역할 분담을 나눠 척척 일을 해냈다. 유해진은 구입해온 벨을 빠르게 설치했다. 차승원은 요리를, 배정남은 보조를 맡았다. 배정남은 열정을 보이며 각종 재료들을 준비했다. 차승원은 제육볶음을 요리, 뚝딱 맛있는 한상을 준비했다. 맛을 본 배정남은 "진짜 맛있네요 형님"이라며 "여기서 살쪄 가겠어요"라고 칭찬했다. 유해진 역시 "2, 3년 만에 차선수 음식을 먹어본다"면서 "너무 맛있다"고 웃었다. 차승원은 "요리를 해보니까 스페인 파 릭이 너무 질기더라. 알로에 수준"이라며 "파를 다른 걸 찾아보고 냅킨도 준비하면 좋겠다"며 전문가 포스를 뽐냈다.
마지막 설거지는 배정남이 맡았다. 하지만 식기건조대가 변변치 않아 유해진에게 건조대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늦은 밤 한자리에 모여 간단하게 술 한 잔을 기울이며 내일 손님들이 찾아올 상황을 상상했다. 차승원은 "정신없이 시간이 갈 거 같다"고 걱정했다. 유해진은 "생각보다 손님이 많이 없을 수도 있다"고 추측, 차승원은 "외국인도 올 거 같다"고 웃었다.
다음 날 가장 먼저 일찍 일어난 차승원은 멤버들을 위해 된장찌개를 만들었다. 배정남은 김을 구웠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아 곤란해했다. 차승원은 또 뚝딱 한상을 차려냈고, 이를 맛본 유해진은 "너무 맛있다"라며 "된장찌개에 고추장을 넣으라고 알려줘서 나도 꼭 고추장을 넣어서 끓인다. 그럼 이렇게 얼큰한 맛이 난다"고 만족해했다.
밥을 먹은 세 사람은 또다시 분주하게 움직였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장을 보러 가서 목살 등을 구입했고, 그 사이 유해진은 건조대를 만들 준비를 했다. 합판과 못으로 하숙집 곳곳에 필요한 와이파이, 화장실 표지판 등을 만들었다. 만반의 준비를 끝낸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았다. 첫 손님으로 한국인 남성이 등장, 유해진은 친절하게 안내했다. 차승원은 정성을 다해 맛있는 한식을 준비, 세 사람 모두 들뜬 모습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곧이어 외국인 손님 2명이 들이닥쳤다.
'삼시세끼' 이후 다시 뭉친 차승원과 유해진은 이번에도 찰떡 케미를 뽐냈다. 마치 어제 본 듯 환상의 호흡으로 편안한 웃음을 선사했다. 요리부, 설치부 등으로 나눠 각자 역할분담을 나눠 손님들을 위한 하숙집을 정성껏 준비하는 모습이 흐뭇함을 안겼다. 새롭게 합류한 배정남의 열정적인 모습도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