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피츠버그 강정호(32)가 주전 3루수로 개막전에 출격한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19일(현지시간) MLB.com과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가 피츠버그 개막전 3루수로 나선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시범 경기 내내 콜린 모란과 3루수 경쟁을 펼쳤다. 시범경기 11경기에 출전해 5홈런 타율 0.179, OPS(출루율+장타율) 0.996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저조하지만, 첫 시범 경기부터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여전한 장타력을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헌팅턴 단장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도 "강정호는 지난 두 시즌을 대부분 놓친 상황에서도 우수한 컨디션을 보였고, 그의 파워는 확실히 위협적이다"고 강정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또 모란에 대해서도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신뢰를 보냈다.


헌팅턴 단장의 말대로 강정호가 이대로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면,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개막전에 나서게 된다. 빅리그 첫해인 2015년에는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대타로 나섰고 이후에도 부상과 음주 운전 여파로 인해 출장 기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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