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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이 최근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세진 감독의 뜻을 존중해 사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세진 감독은 3시즌 연속 성적부진의 책임과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올시즌 중에도 사임의사를 구단에 내비쳤지만 시즌을 잘 마무리해달라는 구단의 권유로 이번 시즌을 이끌어왔으며, 지난 11일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구단에 전달해 왔다.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은 창단 초대감독으로서 상징성 있는 김세진 감독의 사퇴를 만류하였으나, 김 감독의 뜻이 확고했고, 선수단에 새로운 변화와 자극제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김 감독의 사퇴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김세진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후에도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의사를 구단에 밝혔으나, 구단의 적극적인 만류로 감독직을 이어간 바 있다.
이에 대해 탁용원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 단장은 “김세진 감독은 지난 6시즌 동안 2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며 “창단 초대감독이자 한국 배구계의 슈퍼스타인 김세진 감독이 지난 6시즌 동안 OK저축은행과 함께 해줘 고맙고, 아쉬움 또한 매우 크다. 그 동안 고생하신 만큼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바라며, 추후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시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 감독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나 2019~2020시즌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재창단의 각오로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킬 수 있는 적임자(후임감독)를 찾는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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